[STN스포츠 목동=이진주 기자] “아마도 올해는 쉽지 않을 것 같다.”
LG 트윈스 마운드의 미래로 평가받는 좌완 임지섭이 올 시즌 내에는 1군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서울 목동구장에서 만난 LG 양상문 감독은 임지섭의 1군 복귀에 대해 “아직 올릴만한 상태가 아니다. 불러올려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지만 더 안 좋아질 것 같다. 아마도 올해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년차 임지섭은 시즌 개막 전 LG 팬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좋은 체격조건(190cm, 94kg)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속 150km 강속구에 각이 큰 변화구(슬라이더, 포크볼)를 구사해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양상문 감독 역시 그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개막 후 5월 중순까지 8경기에 선발 등판시키며 꾸준히 기회를 줬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임지섭은 고질적인 제구 불안으로 점점 더 고전했다. 결국 5월 중순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말소 이후 임지섭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착실히 선발 수업을 받았다. 그러나 제구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사사구가 많고, 긴 이닝을 소화하지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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