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전라남도 영암에서 두 번째로 열린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연습주행일인 14일부터 결승전인 16일까지 3일 동안 16만 명의 구름관중이 몰려들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에서는 레드불의 세바스티안 베텔이 정상에 오른 가운데 서킷을 찾은 관람객들은 모터스포츠의 짜릿한 스릴과 국내에서 좀처럼 경험 할 수 없는 F1 머신의 스피드를 느꼈다.
특히, 연습주행 첫 날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고 예선전은 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열렸고 결선은 맑은 날씨에 경기가 펼쳐져 서킷을 찾은 관중들은 날씨변화에 따라 바뀌는 드라이버의 순위를 비롯해서 F1의 이모저모를 지켜볼 수 있었다.
경기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전라남도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됐고 경주장이 위치한 전라남도 영암군과 대부분의 숙박업소가 밀집한 목포시는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F1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준영)는 “세계인의 스피드축제인 F1대회가 한국에 뿌리내리는 것을 체감한 대회”였다고 평가하고, “작년과 달리 ‘자유이용권’을 뿌리지 않은 상황에서 결승전 당일 8만 3천명의 관중이 몰린 것이 이를 반증하는 것이며, 이제 한국모터스포츠의 발전이 속도를 낼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첫 대회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며 논란에 중심이 됐던 코리아 그랑프리가 이번 대회 성공을 발판으로 내년에 열릴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더욱 발전하고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세계에 확실히 각인 시키는 대회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사진제공. F1 조직위원회]
박수민 기자 / psm919@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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