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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고양대교-현대제철, 챔프 1차전서 두 골씩 나누며 무승부

[WK리그] 고양대교-현대제철, 챔프 1차전서 두 골씩 나누며 무승부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1.09.26 22:42
  • 수정 2014.11.1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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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WK리그 챔피언을 놓고 겨루는 고양대교와 현대제철은 역시 최고의 경기를 선사했다.

고양대교(이하 고양)은 26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2011 WK리그 챔피언결정1차전 인천 현대제철(이하 인천)과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두며 2차전에서 챔피언 자리를 다시 다투게 됐다,.

올 시즌 부동의 1위를 질주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고양은 지난 시즌 수원FMC에 빼앗긴 챔피언 트로피를 되찾기 위해 박희영과 쁘레치냐, 차연희 등 팀내 에이들을 총출동 시키는 등 다분히 공격적 형태로 경기에 임했다.

이에 맞서는 인천도 지난 시즌 준우승에 빛나는 팀 답게 강력한 라인업으로 고양에 대적했다. 전가을과 박지영, 성현아가 공격을 이끌었고 외국인 선수 라우라 역시 최전방에서 고양의 골문을 열 준비를 했다.

양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고양과 인천 모두 미드필드에서부터 나오는 단 한 번의 스루패스를 통한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도 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양 팀 선수들은 상대의 공격을 쉽사리 허용하지 않았다.

고양은 전반 11분경 찬스를 맞이한다. 왼쪽 부근을 돌파하던 최미진이 수비수 한 명을 놓고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연출했지만 슈팅한 볼은 수비의 발에 맞고 골키퍼에게 안겼다.

기회가 있은지 2분 뒤, 고양에게서 드디어 첫 골이 터져 나왔다. 왼쪽 측면 부근에서 이은미가 올린 크로스를 유한별이 높은 타점을 활용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김정미 골키퍼가 지키는 인천의 골문을 연 것이다.

전반 24분에는 고양의 주장 차연희가 남자선수를 방불캐하는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차연희의 슈팅은 묵직하게 날아가다 김정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골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인천의 이문석 감독은 선취골 이후 약간 밀리는 모습을 보이자 전반 26분 김결실을 빼고 공격수 정설빈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공격수를 더 보강해 고양의 골문을 더 매섭게 위협하겠다는 의도였다.

정설빈은 이내 감독의 기대에 부흥했다. 들어간지 채 5분도 지나지 않은 전반 29분, 고양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4분 뒤 고양의 송유나가 다시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우측에서부터 올라온 크로스를 김정미 골키퍼가 살짝 쳐낸다는 것이 송유나에게 연결됐고, 송유나는 이를 침착한 터닝슈팅으로 연결해 수비수를 맞고 골로 연결됐다.

전반에만 무려 3골을 주고 받은 양 팀은 이후에도 계속해 아슬아슬한 찬스들을 잡아가면서 경기를 보는 관중들에게 모처럼만에 여자축구만의 큰 재미를 선사했다.

후반전 초반 고양은 쁘레치냐의 돌파에 이은 차연희의 문전 슈팅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차연희의 컨트롤이 약간 길어지면서 골키퍼에게 막혀 고양은 아쉽게 3번째 골 기회를 놓쳤다.

쁘레치냐는 곧 이어 유한별과의 절묘한 2:1 패스 플레이를 통한 슈팅으로 또 한 번 김정미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정규리그에서 18골로 득점 1위를 기록한 선수 다운 움직임이었다.

인천 역시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인천에는 지난 시즌 수원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전가을이 있었다. 전가을은 후반 15분 고양 페널티박스 우측 부근에서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긴 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슛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이후 인천은 계속해서 동점골을 노리기 위해 선수교체 등을 시도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고양의 강력한 프레싱에 계속 고전하면서 좀처럼 골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인천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전에도 골을 기록했던 정설빈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것이다. 중앙에서부터 들어온 스루패스를 침착하게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이긴 후 골로서 마무리했다.

인천의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로 마무리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끝나고 오는 29일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2011년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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