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제다 뉴시스]
벼랑 끝에 몰린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대반격’을 예고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11 AFC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알 이티하드전에서 1-3으로 패배를 당하며 2차전 홈경기에서 부담스러움을 안고 경기를 하게 된 FC서울(이하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의외로 담담했다.
최용수 감독은 2차전 홈경기 전날인 26일 가진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지난 원정에서 1-3으로 패했지만 이제 전반전이 끝났을 뿐이다. 우리 선수들이 홈에서 완전한 정신무장이 돼있는 상태에서 꼭 반전 드라마를 쓸 것임을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원정에서 3실점을 하며 홈에서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 서울은 2차전에서 수비의 중요성이 더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우선적으로 수비를 탄탄하게 구축한 뒤에 우리가 갖추고 있는 화려한 공격력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할 것이다. 선수들의 정신상태가 너무나 좋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며 수비를 탄탄하게 하되, 데얀, 몰리나 등 좋은 선수들로 무장한 공격 선수들이 큰 일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1차전에서 나타난 알 이티하드의 약점에 대해서는 “상대 수비가 그리 뛰어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의 폭발적 공격력이 가동된다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현재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1차전에서 드러난 상대의 약점을 더 자세히 연구해 틈새를 파고들겠다고 말했다.
2차전에서 반드시 실점을 최소화하고 2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이티하드와 운명의 ‘한판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 =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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