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전남 정해성 감독이 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를 놓친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남 드래곤즈(이하 전남)은 2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이하 성남)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정해성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패해서 아쉽다"며 운을 뗀 뒤, "앞으로 남은 4경기에 약간 지장이 있을 수도 있는데 당장 내일부터 수습해서 6강 플레이오프의 가능성을 위해 잘 추스르겠다"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근 경기에서 끈질긴 수비 조직력을 선보였던 전남이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잦은 실수로 인해 위험한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이에 대해 정해성 감독은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어이 없는 실수, 수비수들의 경험 부족이 드러나면서 실점을 했다. 그리고 공격 일선에서부터 수비를 제대로 가담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조직력이 흐트러졌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수비 조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부산이 광주와 비기면서 골 득실 차이로 앞선 5위를 기록하게 된 전남은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기록해야만 하는 위치에 놓여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지금 가용할 수 있는 인원으로 최대한 빠른 회복을 통해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오늘 징계로 못 나온 코니도 들어오고 남은 외국인 선수들도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전력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앞으로 전남이 남은 강원, 광주, 포항, 전북과의 경기에서 실낱같이 남아있는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탄천종합운동장 =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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