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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에벨톤 역전골'' 성남, 전남에 극적인 역전승

[K리그] ''에벨톤 역전골'' 성남, 전남에 극적인 역전승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1.09.25 16:50
  • 수정 2014.11.1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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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성남 뉴시스]

성남이 팀이 어려운 가운데 홈에서 귀중한 1승을 보탰다.

성남일화(이하 성남)는 2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이하 전남)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에벨찡요의 역전골에 힘입어 3-2 '펠레 스코어'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상무에서 지난 21일 전역한 김정우가 성남으로 복귀한 후 첫 경기여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이날 반드시 승리를 노려야 했던 성남은 복귀한 김정우와 라돈치치를 후보명단에 두고 후반전에 ‘조커’로서 기용할 것을 예고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를 거두며 서서히 6강 안정권에 들어서고 있는 전남도 6강 진출을 위해서 한 경기 한경기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이번 원정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내용을 위해 수비에 황도연을 비롯해 이현승, 김명중, 웨슬리 등 주축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성남은 전방에 조동건을 두고, 조재철과 에벨토느 에벨찡요가 그 뒤를 받치는 역할을 수행하며 전반전을 시작했다. 전반 3분, 조재철이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한 것을 시작으로 성남은 신태용 감독의 스타일인 강력한 공격축구로서 전남에 맞섰다.

홈팀 성남의 기세에 약간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전남은 최근 컨디션이 절정에 올라있는 이현승과 김명중을 주축으로 특유의 끈질긴 팀 스타일 답게 미드필드를 중심으로 하는 축구로서 승리에 대한 집념을 나타냈다.

전반 19분 성남에게 결정적 찬스가 다가왔다. 오른쪽에서의 코너킥 상황에서 전남 김명중이 성남 김태윤에게 파울을 범해 이종국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 킥커로 나선 에벨찡요가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성남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실점 이후 전남 선수들도 바빠졌다. 전남은 신영준, 김명중, 웨슬리 3각 편대의 공격과 윤석영이 나서 성남의 골문을 열어보기 위한 시도를 계속했다. 전반 26분 윤석영이 김명중과의 패싱을 통해 수비를 뚫어냈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하강진의 정면이었고, 신영준 역시 아크서클 부근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기고 말았다.

전반 43분, 경기를 주도하던 성남의 추가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박진포가 중앙을 향해 올린 크로스를 에벨토이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2-0이 됐다.

성남의 2번째 골 이후 전남도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정규시간이 끝날 무렵, 전남의 이현승이 왼쪽 코너에서 시도한 코너킥이 안재준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2-1로 전반전을 마쳤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라돈치치와 김정우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력의 극대화를 시도했다. 김정우는 투입되자마자 최전방의 라돈치치를 돕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정해성 감독은 후반전 초반 센스있는 미드필더 김영욱을 투입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을 주문했다. 김영욱은 투입되자마자 재치있는 돌파로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파울을 얻어내는 등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후반 중반, 성남에 얘기치 않은 변수가 등장했다. 성남에서의 복귀전을 치르고 있던 김정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와의 경합 도중 부상을 당하며 교체되고 만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김정우의 투입으로 팀 분위기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김정우가 몇 분 뛰어보지도 못하고 부상으로 아웃되자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우의 부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던 성남은 후반 32분 전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골 에어리어 안에서 혼전상황 도중 김명중의 헤딩 패스를 윤석영이 헤딩으로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2-2 동점을 만든 것이다. 전남의 끈질긴 조직력 축구를 경기 전부터 경계했던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정말 아쉬운 동점골이었다.

반드시 역전을 성공해야 했던 성남은 이후 파상공세로 전남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후반 43분, 에벨찡요가 팀을 살려내는 귀중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에벨징요는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라돈치치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3-2로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극적인 역전에 성공한 성남은 이후에도 기세가 오른 가운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성환이 직접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까지는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성남은 최근 2연패 뒤 홈에서 1승을 챙기며 앞으로 있을 K리그 경기에서 상위권 팀들의 '고춧가루 부대'로서 리그의 재미를 한껏 더해줄 것 같은 기대를 모으게 했다.

탄천종합운동장 =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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