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민국 감독이 정규리그 1위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이하 울산)은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1 내셔널리그 23라운드 고양 국민은행(이하 고양)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조민국 감독은 "상당히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무엇보다 큰 수확은 이재민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후반전에 멋진 도움과 골을 넣어줬다. 골을 넣은 후엔 감독인 나도 기뻤고, 선수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애제자' 이재민의 부활에 큰 점수를 줬다.
이재민은 후반기리그 추가등록 기간에 다시 울산에 돌아온 선수로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일본 J리그로 이적했다 현지에서 많은 문제들이 있어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 점이 안타까웠던 조민국 감독은 다시 이재민을 팀에 받아들였고, 그의 부활을 이끌었던 것이다.
경기 전 만난 조민국 감독은 "이재민이 살아나줘야 팀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그의 부활이 반드시 팀을 위해 필요함을 강조한바 있었다. 그것을 듣기라도 한 듯, 이재민은 보란듯이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하며 감독의 기대에 크게 부흥했다.
이번 승리로 정규리그 1위를 거의 확정지은 것이나 다름 없는 조민국 감독은 하지만 "다음 주 창원전만 잘 치러내면 거의 1위 확정이라고 본다. 다음 주까지 흐트러짐 없이 준비하겠다"며 이번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차분히 다음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경기장을 나섰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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