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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육군병장'' 김정우, 군복 벗고 사회인으로 복귀

[K리그] ''육군병장'' 김정우, 군복 벗고 사회인으로 복귀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1.09.19 10:55
  • 수정 2014.11.17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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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육군병장’ 김정우가 드디어 군복을 벗었다.

지난 17일 열린 상주상무와 울산현대의 K리그 25라운드 경기. 김정우를 비롯한 15명의 선수들이 상무 소속으로 마지막 리그경기를 치르는 날이었다.

김정우와 15명의 선수들은 오는 21일 전역을 명받고 전 소속팀으로 모두 복귀한다. 김정우 역시 전 소속팀인 성남일화로 복귀해 남은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김정우는 상무 소속으로 뛴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주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는데, 경기를 이기고 갔으면 좋았을 뻔 했지만 그러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동계훈련 때 개막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준비하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며 상무 복무 시절 동안의 좋은 추억을 회상했다.

상주에서 처음으로 맡아본 공격수라는 포지션에 대해 김정우는 “내 포지션이 아니고 감독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재밌을 거라 생각했고 동계훈련에서 경기를 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나 혼자만 한다고 해서 골을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고마웠다”며 공격수로서 뛰었던 감회를 밝혔다.

끝으로 군생활 동안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어머니, 여자친구(탤런트 이연두)에게 너무나 고맙다. 응원을 많이 해줘서 오래 열심히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가까운 가족과 여자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정우는 곧 성남으로 복귀해 10월에 열릴 예정인 수원과의 FA컵 결승전 등 성남이 남겨 놓은 경기들에서 다시금 도약을 준비할 예정이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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