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서울 뉴시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던 후반 막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큰 함성이 울려 퍼졌다. 전반전까지 0-1로 뒤지고 있던 서울의 대역전극이 성공한 것이다. 그 주인공은 강정훈이었다.
강정훈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5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7분 이승렬과 교체돼 들어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 냈다. 36분 완벽 찬스에서 옆그물을 때린 아쉬움을 날리는 시원한 슛이었다.
이에 강정훈은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많아서 전력의 50%가 누수됐다. 그러나 새로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시즌 두 번째 골을 짜릿한 역전골로 장식한 강정훈은 당시의 심정에 대해 “아무 생각 없었다. 그 순간만 즐기고 다음부터는 골을 안 먹으려고 더욱 집중했다”고 말했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최용수 감독대행은 강정훈을 투입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음을 밝혔다.
이에 강정훈은 “후반전에 교체될 때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주어진 기회를 잡았다고는 생각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를 빨리 채워서 팀에 더욱 보탬이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예현 기자 / sports@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