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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조광래호'', 중동원정길에서 쿠웨이트와 아쉬운 무승부

[축구일반] ''조광래호'', 중동원정길에서 쿠웨이트와 아쉬운 무승부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1.09.07 03:59
  • 수정 2014.11.17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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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고양 뉴시스]
 

축구대표팀이 힘겨운 중동원정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7일 새벽(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두 번째 경기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전반 초반 박주영이 선취골을 기록했지만 후반전에 쿠웨이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레바논전 6-0 대승 이후 곧바로 중동원정길에 오른 우리나라 대표팀은 한 수 아래라고 평가 받는 쿠웨이트였지만 저녁시간임에도 4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펼쳐지는 경기고, 상대 홈 관중들의 압도적 응원으로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지난 레바논전 선발명단을 그대로 가지고 나온 우리나라는 전반 4분, 상대 공격수들에게 몇 차례 슈팅찬스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레바논전에서 완벽하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전반 초반 첫 득점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전반 8분, 상대 아크서클 정면에서 남태희가 박주영을 향해 시도한 땅볼패스를 지도원이 페인트 모션을 취하며 상대 수비를 속였고 이를 박주영이 노마크 상태에서 강한 슈팅으로 연결해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우리가 첫 골로 앞서나가긴 했지만 쿠웨이트도 걸출한 공격수 알 무트와를 앞세워 동점골을 시도했다. 한 번의 스루패스로 골키퍼 정성룡과의 1:1 찬스도 맞이했을 만큼 우리나라 수비로서는 이 알 무트와를 경계해야 했다.

전반 16분여, 차두리가 상대 선수와의 경합 과정에서 약간의 부상을 당해 김재성과 교체됐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우리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선수교체가 생기면서 이것이 경기에 어떤 변수로 작용을 할지가 팬들로서는 관심이었다.

김재성으로의 교체는 교체가 있고난 후 약간의 부작용을 낳았다. 상대 공격수 나세르와 알 무트와가 우리 수비의 혼란을 틈타 위협적인 장면을 계속 연출하면서 우리로서는 실점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정성룡 골키퍼가 침착하게 잘 선방을 하면서 골문을 굳게 지켜냈다.

쿠웨이트는 전반전 중에 종종 미드필드 부근에서 한 번에 찔러주는 스루패스를 활용한 공격이 자주 일어났다.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지난 레바논전보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의 체력적 문제도 우리가 경계해야할 문제였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이를 알기라도 하듯 볼 점유율을 점차 높여가며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리딩하는 분위기로 경기를 계속 이끌어갔다. 전반 38분 첫 골을 어시스트한 남태희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왼쪽으로 약간 기운 지점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아쉽게 살짝 빗나가며 오랜만에 잡은 찬스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대표팀은 후반 초반인 8분, 상대에게 우려했던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상대의 단 한 번의 역습 상황에서 우측에서 나온 땅볼 크로스를 정성룡이 잘 막아냈지만 뒤쪽에서 쇄도하던 선수인 알리의 마무리가 이어지면서 스코어는 1-1이 됐다.

동점골을 허용한 후 쿠웨이트의 기세는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특히 오른쪽 측면의 알 에니지의 플레이는 우리의 왼쪽 수비를 맡고 있는 홍철을 상당히 힘들게 했을 정도로 위협적이었고, 알 에니지의 플레이는 쿠웨이트의 동점골을 만드는데도 일조를 했기 때문에 후반전 들어 더욱 경계해야 할 선수로 떠올랐다.

후반 25분 이상이 넘어가면서 양 팀 선수들 모두 발이 무뎌지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말미에 가면서 경기 양상은 체력전과 함께 정신적인 면이 대두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우리나라는 구자철을 빼고 김정우를 투입하며 중원강화와 함께 K리그에서 높은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김정우로 하여금 내심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이 다 되도록 양 팀 모두 추가골은 나오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전반 초반과 후반 초반 1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친 끝에 1-1 무승부로서 마쳤다.

우리나라는 레바논전 승리와 이번 경기 무승부로 승점 4점을 획득해 조1위 자리를 유지했다. 쿠웨이트도 UAE전 승리 이후 우리와 비김으로서 똑같이 승점 4점을 기록했지만 우리나라가 레바논전에서 많은 골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득실차에 뒤져 2위를 달렸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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