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AP 뉴시스]
또 하나의 프리미어리거 탄생이 임박했다.
‘캡틴 박’ 박주영이 프리미어리그로 온다. 그것도 ‘거너스’ 아스날이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호인 박지성이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온 이후 이른바 ‘빅4’팀에 한국인 선수가 입단하게 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아스날은 최근 나스리(맨체스터 시티),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이적을 했고, 부상인 선수들도 많아 올 시즌 전력을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찰나 29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무려 8골을 실점하며 팀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음을 반증했다.
이에 아스날의 웽거 감독은 경기 후 새로운 선수의 영입에 대한 입장을 시사했다. 그 주인공은 박주영이었다. 웽거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수 한 명을 조만간 영입할 것이다”라며 곧 추가적인 선수보강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곧 박주영을 뜻하는 것이었다. 인터뷰에 나선 기자가 “박주영인가”라고 짧게 묻자 웽거 감독은 그렇다라고 말하면서 아직 정식적인 입단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팀 감독이 박주영의 입단을 공식화해 박주영의 아스날행은 거의 확정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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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릴OSC로의 이적이 거의 성사단계까지 가면서 행선지가 정해지는가 싶었던 박주영은 릴과의 계약 직전 돌연 런던으로 향해 아스날과의 마지막 협상을 진행했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주 중 영입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박주영은 조만간 아스날 선수단에 합류해 리그, FA컵, 칼링컵,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아스날 선수단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前 일본 국가대표인 주니치 이나모토 이후 아시아권 선수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던 아스날이 박주영의 영입으로 이른바 ‘프랑스 커넥션’에서 ‘아시아 커넥션’으로 선수단 구성 판도가 바뀔 수 있을지 지켜보자.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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