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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박지성 첫 골'' 맨유, 아스날에 8-2로 대승

[해외축구] ''박지성 첫 골'' 맨유, 아스날에 8-2로 대승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8.29 01:53
  • 수정 2014.11.17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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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AP 뉴시스]

맨유가 아스날을 대파하며 파죽의 3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9일 자정(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루니가 해트트릭, 박지성이 시즌 첫 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앞세워 8-2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던 맨유는 이번 홈경기에서도 우위가 예상됐다. 맨유는 지난 토트넘전에서도 보여줬듯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고, 반면 아스날은 2경기 연속으로 무승행진을 거듭하며 이번 경기에서 꼭 승리를 노려야 했다. 기대를 모았던 ‘아스날 킬러’ 박지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홈경기에서 무척 강한 면모를 계속 이어가던 맨유는 이날 아스날전에서도 그것을 그대로 이어갔다. 최근 움직임이 좋은 웰백과 루니, 클레버리 등이 공간을 잘 만들어가며 공격을 주도했고 아스날은 움츠려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전반 21분, 맨유의 첫 골이 터졌다.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웰백이 수비수들의 방어를 뚫고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헤딩으로 가볍게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선취골로 분위기를 잡아가던 맨유는 26분 잠깐의 위기를 맞았다. 에반스가 월콧에게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반 페르시가 시도한 이 페널티킥은 그러나 맨유의 새로운 ‘수호신’ 데 헤아 골키퍼가 침착하게 잘 막아내며 팀의 리드를 지켜내면서 추격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아스날은 침울해졌다.

이후엔 완전한 맨유의 분위기였다. 전반 29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에슐리 영이 오른발 인프런트로 감아찬 슛이 기막힌 괘적을 그리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스코어는 2-0으로 벌어졌다.

전반 41분 맨유의 세 번째 골이 이어진다. 아스날 진영 아크서클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루니가 성공시키면서 3-0으로 벌어진 이후 더 이상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아스날 선수들은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경 월콧이 빠른 돌파를 활용해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슛이 데 헤아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면서 한 골을 만회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초반은 전반과는 다르게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맨유가 전반전을 주도하긴 했지만 전반 막판 만회골을 넣었던 아스날이었기 때문에 맨유도 섣불리 공격에 나서긴 어려웠다.

아스날 선수들도 전반전과는 사뭇 다른 집중력을 보이면서 맨유 선수들이 공격진영으로 보내는 패스를 사전에 차단하며 막아냈다.

양 팀은 후반전에 위협적인 공격을 서로 주고 받으며 점점 경기를 재밌게 이끌어갔다. 맨유는 클레베리가 완벽한 오픈 찬스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스체스니 골키퍼에게 막혔고, 아스날 역시 아르샤빈이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빗나갔다.

후반 19분, 전반전에도 프리킥으로 한 골을 기록했던 루니가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다시 한 번 골로 연결한다. 루니는 골키퍼의 방향을 한쪽 방향으로 몰아놓고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슛으로 4-1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3분 뒤 골이 또 터졌다. 이번엔 나니였다. 나니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루니의 패스를 받아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빈 골문을 향해 차분하게 공을 차 넣어 5-1이라는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나니의 5번째 골이 터지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박지성이 투입됐다. 박지성은 들어오자마자 루니의 골대를 맞는 슈팅을 돕는 패스를 연결하더니, 결국에는 후반 25분에 골로서 ‘아스날 킬러’라는 그의 별명을 입증해보였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로 정확하게 빈 골문으로 공을 차 넣으며 팀의 6번째 골이자 시즌 첫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8분 반 페르시가 한 골 따라가는 득점으로 분위기 회복을 시도하려 했지만 이미 스코어 차이는 너무나도 커져버린 후였고, 맨유 선수들의 여유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었다.

설상가상 아스날의 젠킨슨이 맨유의 역습상황에서 치차리토에게 파울을 범해 경고누적 퇴장을 당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 명이 부족한 상태로 남은 시간 경기를 치러야만 했다.

후반 35분,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에브라가 페널티 박스쪽으로 쇄도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루니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올 시즌 첫 헤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날 골들을 더구나 프리킥 2골, 페널티킥 1골로 모두 정지된 상태에서 나온 것이어서 이색적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맨유의 승리의 마침표를 찍는 8번째 골이 나왔다. 전반전에 기막힌 오른발 슛을 터뜨렸던 에슐리 영이었다. 왼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시도한 슛이 반대편 골문 쪽으로 들어가면서 아스날은 완벽하게 무너졌다.

무려 6점 차, 8골 실점으로 시즌 초반 최악의 경기를 경험한 아스날은 하루 빨리 팀 분위기를 수습하지 않으면 안되보였다. 최근 박주영의 아스날 이적이 확실시되면서 박주영이 아스날에 합류하게 된다면 어떻게 팀 분위기가 바뀔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아스날에게 무려 8골이라는 골 폭풍을 터뜨리며 리그 3승째를 기록한 맨유는 젊은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가 경기를 하면 할수록 더욱 잘 맞아가면서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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