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대표팀이 25일 제24회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5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김정은과 하은주의 활약속에 69-67로 승리를 거뒀다.
1쿼터 김정은의 2점슛 성공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대표팀은 적중 높은 공격으로 득점을 쌓아갔지만 수비에서는 문제점을 보이며 9-8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김정은이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신정자의 버저비터까지 이어지며 1쿼터를 25-18로 마쳤다. 김정은은 1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대표팀이 앞서가는데 일조했다.
대표팀은 2쿼터 주전 5명을 모두 바꿔 출전시켰다. 하지만 교체된 선수들이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며 3분간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하은주의 첫 득점이후에도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대표팀은 수비에서도 허점을 노출했고 계속적인 공격을 허용하며 31-3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종료 2분여를 남기고 33-31로 역전을 당한 대표팀은 김지윤과 강아정의 연속 득점으로 35-33로 간신히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대표팀은 베스트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최윤아가 투입되면서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고 하은주와 김정은이 꾸준히 득점을 올려줬다. 수비도 2쿼터까지와 다르게 대만을 잘 막아냈고 결국 3쿼터를 53-48로 5점차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하은주가 4쿼터의 시작을 기분 좋은 2득점으로 알렸다. 대만대표팀은 하은주가 지키고 있는 골밑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고 그 사이 대표팀은 계속적인 득점 성공을 통해 한때 11점차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하은주가 교체되자 대만은 골밑공격을 활발하게 시도하며 연속 8득점을 올렸고 3점차로 대표팀을 추격했다.
대표팀은 김단비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6점차를 만들었지만 이후 대만에 연속 4점을 내주면서 2점차가 됐고 마지막 공격권마저 대만에 주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만이 마지막 골밑슛을 실패했고 최윤아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결국 대표팀이 69-67로 승리했다.
대표팀의 김정은은 17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하은주도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최윤아는 3쿼터부터 출전해 7개의 어시스트를 성공하며 공격을 조율했다.
이날 승리를 거두며 5연승으로 예선 1위를 차지한 대표팀은 27일 대만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박한중 기자 / parkhj@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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