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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Flash Back! 2009년 FA컵 결승 성남 vs 수원

[축구일반] Flash Back! 2009년 FA컵 결승 성남 vs 수원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8.25 15:30
  • 수정 2014.11.17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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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성남 뉴시스]

24일, 2011년 FA컵 결승전에서 맞붙을 두 팀이 정해졌다. 바로 K리그 대표격 라이벌전의 하나로 평가받는 성남과 수원, 이른바 ‘마계대전’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리그에서 만나도 항상 이들 두 팀은 명승부를 연출하면서 보고 있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팀들이다. 더욱이 FA컵에서 이들의 인연은 더욱 특별하다. 바로 지난 2009년 있었던 결승전에서 만났던 팀들이기 때문이다.

2009년 이후 2년 만에 FA컵 결승무대에서 만나 국내성인축구의 최강자를 가림과 동시에 내년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놓고 싸우게 될 성남과 수원. 오는 10월 15일 열릴 두 팀의 경기를 만나기 전 지난 2009년 11월 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결승전 경기를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 만나기만 하면 접전이었던 성남과 수원의 2009년

2009년 성남과 수원은 리그에서 2번 만났다. 2009년 7월 4일, 수원에서 열렸던 첫 만남에서는 외국인 선수 티아고의 결승골로 수원이 1-0으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경고를 3장씩 받으며 치열한 접전 속에 치러졌던 경기가 수원이 승리로 끝나고 10월 18일 성남에서 다시 만난 이들은 또 다시 팬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명승부를 연출한다.

이날 경기는 당시 성남의 외국인 선수 트리오 몰리나, 라돈치치, 사샤가 득점에 성공한 성남이 리 웨이펑과 김두현이 분전한 수원에게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슈팅수에서 19-14로 수원이 앞서있었음에도 결정력의 차이에서 갈린 승부였다.

이렇게 두 번의 경기가 치러지고, 성남은 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챔피언십 진출을 거의 확정지었고, 리그에서 약간 부진했던 수원은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는 FA컵에서의 우승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사진제공 = 성남 뉴시스]

◆ 2009 ‘마계대전’ Part. 3 in 성남종합운동장

2009년 11월 8일 성남종합운동장. FA컵 결승전에서 만나가 된 성남과 수원이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직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고, 승리해야만 대망의 AFC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어 더욱 중요한 이번 경기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팬들 역시 떨리게 하는 경기였다.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한 접전이었다. 수원은 ‘친정팀’을 상대하는 김두현이 맹활약을 펼치며 성남을 위협했고, 성남 역시 라돈치치를 중심으로 몰리나, 조동건, 김진용이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선취골은 홈팀 성남의 몫이었다. 몰리나의 프리킥을 라돈치치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가볍게 첫 골을 뽑은 것이다. 이 때 만해도 선취골을 넣은 성남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계속 후반전 말미인 40분까지도 성남은 계속 앞서있었고, FA컵 우승이 코 앞에 와있는 듯 했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은 이 때부터 시작됐다. 후반 42분, 수원의 티아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태윤의 파울을 유도해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이를 에두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1-1.

두 팀은 연장전에도 불꽃 튀는 공방전을 연이어 펼쳐나갔다. 하지만 양 팀 골키퍼 정성룡과 이운재의 선방에 스코어는 계속 1-1로 유지됐고,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두 번째 킥커까지 모두 성공시키고 세 번째 킥커가 모두 실패한 가운데, 네 번째 킥커가 준비하고 있었다. 수원의 킥커 김두현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제 남은 것은 성남의 킥커로 나온 전광진이었다. 하지만 전광진이 시도한 슛은 이운재 골키퍼에게 다시 막히며 무의에 그쳤다. 3번째 김성환에 이어 전광진마져 실패하며 성남의 패색은 더욱 짙어졌다. 수원의 마지막 킥커로 나선 김대의가 슛을 성공하자 치열했던 두 팀의 FA컵 결승전은 결국 수원의 짜릿한 승리로서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 = 성남 뉴시스]

◆ ‘복수혈전’ vs ‘3년 연속 우승’

2년 전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성남은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계획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FA컵을 지칭해 선수들에게 ‘전쟁’이라는 것을 상기시켰다. 그만큼 투쟁적인 마음으로 임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신태용 감독은 “전력상으로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상대의 약점을 잘 파고들어서 2009년에 당했던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며 10월 15일 수원과의 FA컵 결승전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2009년, 2010년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까지 우승한다면 사상 최초 3년 연속 우승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수원도 FA컵에 대한 욕심을 결코 숨기지 않았다. 울산과의 4강전에서 2골을 먼저 내주는 위기 속에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올라온 수원은 2년 전 상대와 다시 만나기 때문에 약간 부담이 있을 수도 있지만 본인들 나름대로 준비한 것을 바탕으로 전무후무한 FA컵 3연패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윤성효 감독은 “지난해에도 홈에서 FA컵을 계속 치르다가 원정 결승에서 우승했다. 더욱이 이번에는 수원과 성남이 가깝기 때문에 우리 팬들도 많이 올거라 생각한다. 홈경기라고 생각하고 3연패를 이루는데 집중하겠다”며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2년 만에 리벤지 매치의 성격으로 펼쳐질 FA컵에서의 ‘마계대전’. 한 치 양보도 허락되지 않을 이번 경기의 승자가 누가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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