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던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김계령이 레바논과의 예선 4차전에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번 대회 들어 가장 많은 시간을 뛴 김계령은 단순히 감각 회복 차원이 아니라 14점을 올리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빠진 강영숙의 빈자리를 메웠음은 물론이다. 이로써 대표팀은 내외곽에서 조화를 이루며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에 김계령은 “계속 연습을 많이 못했다. 일본에 와서도 무릎이 많이 부어 있었다. 그래서 운동참여도나 몸 상태가 안 좋아서 걱정했다. 그러나 조금씩 (컨디션을) 찾아가는 단계라 쉬운 팀과 경기할 때 감독님이 (출전) 시간을 할애해주신다”고 전했다.
덧붙여 “다행히 내가 안 뛰어도 나머지 센터들이 잘해서 경기를 이기고 있으니까 부담이 덜 된다. 마음을 비우고 주어진 시간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팀의 고참으로서 화이팅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모습을 자주 보인 것에 대해 “슛이 잘 들어가지 않거나 어쩌다 감독님이 다그치실 때, 어린선수들은 위축이 돼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괜찮다고 잘 하라고 격려해 주려고 한다”며 맏언니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 나가사키 = 신승규 기자]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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