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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박현범 연장 결승골’ 수원, 울산 꺾고 FA컵 결승행

[축구일반] ‘박현범 연장 결승골’ 수원, 울산 꺾고 FA컵 결승행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8.24 22:11
  • 수정 2014.11.1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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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수원 뉴시스]


수원 삼성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울산 현대와의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박현범의 결승골로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염기훈은 도움 해트트릭을 올리며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이로써 수원은 포항을 꺾고 올라온 성남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양 팀은 시종일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울산은 전반 5분, 설기현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기선제압을 했으나 이후 양 팀은 치열한 미드필드 공방전을 펼치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라운드의 열기는 중반부터 서서히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울산은 최재수의 왼쪽 돌파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 나갔다. 김신욱은 19분, 강진욱이 문전으로 빠르게 돌파한 후 내준 볼을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 역시 측면 공격을 통해 실마리를 찾아 나갔다. 25분, 우측에서 홍순학이 과감한 돌파 후 크로스를 날렸으나 곽태휘가 가까스로 걷어 내며 기회를 놓쳤다. 곧이어 같은 자리에서 이상호가 올린 크로스는 스테보의 머리로 연결됐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말았다. 스테보는 29분, 상대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또 한 번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뒤질세라 울산도 김신욱이 단독 돌파에 이은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또 다시 정성룡 골키퍼에게 막혔다. 정성룡 골키퍼는 시종일관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수원의 골문을 철벽 방어했다.

양 팀은 신중하게 서로를 탐색하면서도 위협적인 몸놀림을 선보였으나 찬스를 살리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은 울산의 분위기였다. 울산은 기본적으로 수비 벽을 두텁게 하면서 에스티벤과 설기현이 날카로운 역습을 주도했다. 후반 11분, 설기현은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날렸으나 중앙에 위치한 김신욱이 발을 갖다 대지 못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수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스테보는 상대 수비의 실수를 빠른 역습으로 연결하면서 골키퍼 1:1 상황을 맞았지만 미리 나온 김영광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장군멍군을 펼치던 도중, 결국 설기현이 오랜 골 침묵을 깼다. 13분, 설기현은 곽태휘가 길게 찔러준 볼을 놓치지 않고 정성룡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골을 성공시켰다.

거센 공격을 펼치며 리드하고 있던 울산은 24분, 고슬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런 어려운 상황이 오히려 선수들의 투지를 자극했을까. 울산은 28분, 오히려 추가골을 만들어 내며 2-0으로 앞서 갔다. 수원의 패스미스에 의해 흘러나온 볼이 침투하던 설기현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설기현은 이를 지체없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수원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32분, 염기훈의 프리킥을 스테보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이어 5분 후, 마토가 동점골을 넣으며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에서 염기훈이 반대편에 있는 마토를 향해 크로스를 올려 줬고 마토는 골문 구석으로 정확한 헤딩슛을 꽂았다.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수원쪽으로 기울었다. 수원은 43분,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스테보가 날카로운 슛을 날리는 등 계속해서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으로 돌입했다. 울산으로서는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고슬기의 퇴장과 설기현의 부상이 아쉬웠다.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은 이용래의 중거리슛과 스테보의 헤딩 슈팅이 살짝 빗나가는 등 연장 초반부터 파상 공세를 펼쳤다. 반면 울산은 전반적으로 수비에 무게감을 둔 후 역습 한 방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루시오가 아크 왼쪽 진영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고 강민수의 헤딩슛을 수원 수비가 골라인 앞에서 가까스로 걷어내는 등 울산의 역습도 꽤 위력적이었다. 

수원은 연장 후반에도 마토와 스테보가 기회를 만들어 갔지만 번번이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끊임없이 울산의 골문을 두드리던 수원은 결국 연장 후반 6분,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먼 거리에서 찬 염기훈의 프리킥을 박현범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는 골대를 맞은 후 반대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수원은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에 올랐다.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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