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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조동건 맹활약'' 성남, 포항에 완승 거두고 FA컵 결승행

[축구일반] ''조동건 맹활약'' 성남, 포항에 완승 거두고 FA컵 결승행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8.24 21:22
  • 수정 2014.11.1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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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인천 뉴시스]

‘신태용 매직’이 올 시즌 FA컵에서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일화(이하 성남)는 2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포항 스틸러스(이하 포항)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대망의 FA컵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그 13위에 머물러 있어 FA컵에서 반드시 우승을 노려야만 내년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할 수 있는 성남은 이번 ‘강호’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강력한 공격축구를 천명하며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맞서는 포항도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상승세를 앞세워 결코 FA컵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전반 초반은 예상대로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의 연속이었다. 성남은 중앙에 조재철과 전성찬을 포진시켰고, 포항은 황진성, 김재성, 신형민을 배치해 서로 먼저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 많이 뛰는 전략으로 임했다.

서서히 기선제압을 먼저 한 것은 포항이었다. 전반 26분, 노병준이 성남 진영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골문을 살짝 빗겨가며 성남 하강진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에 맞서는 성남도 전방에 포진한 에벨톤과 조동건이 계속 포항 문전으로 쇄도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포항은 전방에서 아사모아가 특유의 개인기를 활용해 공간을 만들며 공격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아사모아가 만든 공간을 노병준, 고무열이 파고들며 기회를 노리는 작전으로 득점으로 선취골을 넣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전반 중반이 흐르고 말미로 갈 무렵인 38분경, 드디어 첫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성남의 외국인 선수 사샤였다. 사샤는 포항진영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키퍼 신화용이 쳐내고 혼전중인 상황에서 빈 골문을 향해 공을 밀어 넣으며 팀의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선취골을 넣으며 바람을 탄 성남은 몇 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골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쇄도하던 조동건이 송호영의 긴 스루패스를 받아 드리블 하는 과정에서 신화용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반대쪽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볼을 차넣으며 성남이 2-0으로 앞서갔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던 경기에서 의외로 성남에게 2골을 먼저 헌납한 포항은 이후 아사모아가 과감한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앞서고 있는 성남은 후반전에도 그 기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분경, 성남은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에벨톤과 조재철, 조동건이 포항 페널티박스에서 잇따라 슈팅을 시도했지만 슛은 신화용 골키퍼에게 계속해 막히면서 성남 선수들은 안타까움에 땅을 쳤다.

후반전 10여분이 지났을 무렵, 양 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아껴두고 아껴뒀던 ‘히든카드’를 각자 꺼내들었다. 성남은 라돈치치 카드를 꺼내 들었고, 뒤지고 있는 포항은 모따와 조찬호를 투입해 뒤지고 있는 상황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골을 더 넣으려는 성남과 만회하려는 포항이 맞불을 놓으며 경기가 과열되는 가운데, 성남은 또 한 골을 득점하며 포항의 추격의지를 완벽하게 꺾어놓았다. 후반 19분, 에벨찡요가 포항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라돈치치가 재치 있게 발만 갖다 대며 방향을 바꿔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3골을 실점하며 다급해진 포항은 후반 24분 부상에서 복귀한 슈바까지 투입시키며 거의 전원공격 분위기로 나갔다. 역시 후반에 교체되서 투입된 모따도 찬스만 생기면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미 흐름이 성남쪽으로 넘어간 상태에서 분위기를 뒤집기란 어려워보였다.

이미 승기를 잡은 성남은 수비라인의 홍철이 자유자재로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다양한 공격옵션을 시도했다. 후반 40분 홍철은 단독 드리블 이후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공은 옆그물 쪽으로 흘러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후반 완벽한 흐름을 잡아간 끝에 결국 3-0의 승리를 지켜낸 성남은 지난 1999년 이후 12년 만에 FA컵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탄천종합운동장 =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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