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아시아게임을 맞아 휴식기에 접어든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2라운드 MVP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주인공은 두 번의 더블더블을 기록한 용인 삼성생명 에스버드의 킴벌리 로벌슨과 매 경기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이연화다. 이들은 여자프로농구에서 연일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로벌슨은 31일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3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5일,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9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에 근접했다.
아시안게임브레이크 전, 춘천 우리은행과 대결에선 아픈 몸을 이끌고 24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로벌슨은 2라운드에서 평균 23.3점을 넣고 8.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두 번의 더블더블을 기록, 팀의 중심에 섰다.
삼성생명 로벌슨이 활약하며 연승을 이어갔다면 신한은행은 이연화의 득점력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데뷔 7년차를 맞는 이연화는 하은주, 김단비가 대표팀으로, 최윤아, 전주원, 정선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신한은행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이연화는 30일 부천 신세계와 4일 우리은행에서 각각 23점, 25점을 넣으며 맹활약하며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
또 이연화는 8일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28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3, 25, 28점으로 매 경기마다 자신의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해 나가는 이연화를 보며 전주원도 “팀의 에이스”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로벌슨과 이연화가 이끄는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은 리그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양 팀은 12월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된다.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팀의 전승을 이끄는 로벌슨이냐, 연일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활약하는 이연화냐 이 둘의 2라운드 MVP경쟁은 치열하기만 하다.
정필재 기자 / rush@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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