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AP 뉴시스]
김경중이 승부차기 실축에 대한 심정을 나타냈다.
U-20 대표팀의 미드필더 김경중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콜롬비아에서 열린 2011 FIFA U-20 월드컵 16강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의 7번째 킥커로 등장했다.
이전까지 7-6으로 한 점 뒤져있던 상황. 김경중이 넣지 못하면 경기는 바로 종료되는 시점이었다. 김경중은 주심의 휘슬이 울리고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위로 멀리 날아가고 말았다.
김경중의 이 실축으로 경기는 끝이 났고, 한국팀은 16강전에서 이번 대회를 끝내야 했다. 김경중은 경기가 끝나고 자신의 개인 SNS에 현재의 심경을 나타냈다.
김경중은 “얘들이 미안하다”라며 동료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코칭스태프와 국민 여러분들께도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어린 나이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좌절감을 그대로 느끼게 했다.
이에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수고했다”라고 격려하며 자칫 한참 자라날 나이에 큰 좌절을 겪을 수도 있을 김경중에게 위로의 말을 건냈다. 조별예선 1차전 말리전에서 선취골을 넣으며 팀의 첫 승의 포문을 연 김경중이었기때문에 네티즌들의 격려는 줄을 이었다.
현재 고려대학교에 재학중인 김경중. 이번 대회에서 보여줬던 그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사이드 돌파는 정말 일품이었다. 앞으로 김경중이 이번 대회를 바탕으로 얼마나 큰 성장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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