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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박수갈채 받아 마땅한 U-20 대표팀을 돌아보다

[축구일반] 박수갈채 받아 마땅한 U-20 대표팀을 돌아보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8.11 14:09
  • 수정 2014.11.17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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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AP 뉴시스]

어리지만 당돌했던 선수들의 멋진 대회였다.

콜롬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2011 FIFA U-20 월드컵.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은 11일 열린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멋진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대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동안 많은 소집훈련, 친선대회 등으로 조직력을 다져왔던 이번 U-20 대표팀은 ‘스타가 없다’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그다지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대표팀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본선 대회에 가서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운 플레이로 당당히 16강에 합류했고, 16강에서도 최강팀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쳤다.

◆ 스타들이 없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당초 이번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됐던 남태희(발렌시엔), 지동원(선더랜드), 석현준(흐로닝겐) 등 주전급 선수들의 합류가 불발되면서 다소 팀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던 이번 U-20 대표팀. 그러나 이광종 감독은 그들이 없어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남은 선수들에게 불어 넣으며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여러 차례 전력점검을 거친 끝에 이광종 감독은 유일한 해외파 선수인 이용재(낭트)를 비롯해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도연, 이종호, 김영욱(이상 전남) 등 유망주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면서 점점 전력을 극대화 시켰다.

또한 대학 선수들에게도 고루 기회를 부여했다. 주장 장현수(연세대)를 비롯해 우측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기제(동국대), 김경중(고려대), 백성동, 남승우(이상 연세대)가 그 대표적 예다. 이기제는 특히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꼽는 ‘킥의 명수’로 알려져 앞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로서 기대를 모으게 했다.

이들이 적재적소에서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주면서 특별히 해외파가 없더라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들끼리 한 번 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팀의 시너지 효과로 작용했다.
 

[사진제공 = AP 뉴시스]

◆ K리그 유망주들의 등장

이번 대회는 K리그에 몸담고 있는 유망주들이 자신의 기량이 만개했음을 만방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들 선수들은 이번 대표팀의 주전 자리를 대거 차지하며 앞으로 한국축구가 자신들로 인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장신의 골키퍼 양한빈(강원), 전남의 트리오 황도연(DF), 김영욱(MF), 이종호(FW), 강력한 K리그 신인왕 후보인 윤일록(경남), FC서울에서 임대돼 경남에서 활약 중인 정승용까지… 이번 대표팀의 K리거들은 모두 누구 하나 따질 것 없이 제 몫을 다 해줬다. 이밖에 수비의 임창우(울산), 민상기(수원)도 지금의 대표팀이 있기 까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들이다.

앞으로 성인 대표팀의 중요한 자원으로서도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이 선수들의 모습은 미래에 큰 희망을 갖게 했다. 차후 이 선수들이 다가오는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해볼 일이다.
 

[사진제공 = AP 뉴시스]

◆ 열심히 뛴 선수들의 미래는?

그동안 U-20 월드컵이 끝나고 나면 세계 축구계는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한 스카우트 전쟁에 휩싸인다. 우리나라 선수들이라고 세계 유수의 팀에서 관심을 가지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이다.

더욱이 11일 열린 스페인과의 경기는 스페인 선수들과 언론들도 깜짝 놀랄 정도의 경기력을 보였던 우리 대표팀이었다. 현재 유럽파는 이용재가 유일하지만 또 다른 선수들이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꼭 유럽이 아니더라도, 대학선수들의 프로리그 행, 기존 프로선수들의 몸값 상승 및 이적 등 앞으로 우리나라 U-20 선수들의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는 것도 유망주들의 발전을 바라보는 축구팬들의 하나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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