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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LG 임정우 “에이스라 불리는 그날까지...!”

당찬 LG 임정우 “에이스라 불리는 그날까지...!”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8.11 00:41
  • 수정 2016.07.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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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G 트윈스]

[STN스포츠=이진주 기자] 내용이 길고 장황한, 지리멸렬한 인터뷰는 이제 안녕. 세 가지 문답으로만 구성된 정갈하고 담백한 인터뷰가 왔습니다. 매주 한 번 야구팬들과 만납니다.

앞으로 10년간 LG 트윈스 마운드를 이끌어갈 주역이라 평가받는 임정우-임찬규-임지섭, 열한 번째 주인공은 ‘임 트리오’의 맏형인 6년차 우완 임정우(24)입니다.

임찬규, 임지섭과는 달리 임정우는 LG가 아닌 SK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26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데뷔 시즌인 2011시즌 종료 후 FA 보상 선수로 지명됐고, 2012시즌부터 LG에서 뛰고 있습니다.

지난 3시즌 동안 마운드 위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임정우는 올 시즌에도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적지 않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벌써 81.1이닝,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이닝은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이대로라면 100이닝 돌파도 유력해보입니다.

투수는 보직에 따라 등판 전 준비 과정부터 마운드 위에서의 투구 패턴까지 변화의 폭이 매우 큽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자신의 보직이 고정되기를 바라며 보직이 자주 바뀌면 혼란스러워 합니다.

그렇다면 임정우는 어떨까요. 지난 8일 두산과의 경기 전 임정우의 생각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젊은 선수답게 시종일관 씩씩한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지만 진솔한 답변 속에는 고민의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하지만 임정우는 고민할지언정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이내 당찬 꿈을 드러내 보이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LG 트윈스 에이스 임정우’라 불리는 그날을 꿈꾸는 임정우와의 문답내용을 공개합니다.

▲ [사진=LG 트윈스]

입단 후 계속 선발과 구원을 오가고 있다. 혼란스럽지 않나?

- 물론 혼란스러울 때가 있었다. 작년이었다. 힘들고 혼란스러웠다. 한때는 ‘팀 내에서 내 자리가 뭘까’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작년에 한 번 해봐서 그런지 올해는 작년보다는 덜 힘들다. 요령 아닌 요령이 생긴 것 같다.  

물론 시즌을 선발로 시작했기 때문에 불펜 전환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팀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었기에 (선발과 불펜을)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사람이 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열심히 던지고 있다.

마운드 위에서의 배짱이 상당하다. 타고난 것인가?

- 타고난 건 모르겠다.(웃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배짱보다 경기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 매년 경험이 쌓이면서 마운드 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체득할 수 있었다. 무시할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또 팬들의 환호와 응원도 큰 힘이 됐다. 힘찬 응원 속에서 공을 던지면 절로 힘이 난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팀이 지든 이기든, 못하든 잘하든 언제나 변함없는 애정과 응원을 보내 주셔서 정말 고맙다.   

개막 전 목표는 무엇이었나? 또 앞으로 LG에서 어떤 투수가 되고 싶은지 궁금하다.

- 선발로는 5승 정도가 목표였고, 불펜으로 뛴다면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많은 이닝+낮은 평균자책점+홀드)을 거두고 싶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중간에 보직이 바뀌다보니 목표 달성은 조금 힘들어졌다. 그래서 이제는 목표를 생각하기보다 마운드에서 최대한 오래 버티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한다.

처음 프로에 왔을 때는 좋은 선발투수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사실 잘 모르겠다. 선발과 불펜, 둘 다 불편하지 않다. 그래서 당장은 어떤 투수가 되고 싶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다. 다만 언젠가는 보직에 관계없이 ‘에이스’라고 불리는 투수가 되고 싶다. ‘LG 트윈스 에이스 임정우’라는 말을 꼭 들어보고 싶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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