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진주 기자] 지난 7월 한 달 동안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개인 첫 수상이자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는 2003년 최희섭(당시 시카고 컵스, 현 KIA 타이거즈)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쾌거다.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7월의 신인’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강정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점대 평균자책점(1.92)을 기록하며 4승(무패)을 거둔 앤드류 히니(24,LA 에인절스)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강정호의 7월은 매우 뜨거웠다. 25경기에서 타율 0.379,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3)이 4할대, 장타율(0.621)은 무려 6할이 넘어 OPS(1.064)가 팀 내 1위였다. 또 MLB 전체로 보면 7위에 해당했다.
덕분에 경쟁자였던 노아 신더가드(23,뉴욕 메츠), 크리스 헤스턴(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테일러 영맨(25,밀워키 브루어스), 맷 위슬러(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젊은 투수들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7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는 2번째 수상이다. 지난 2003년 4월 당시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던 최희섭이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상의 감격을 누린 바 있다. 12년 만에 두 번째 수상자가 나왔다. 류현진(28,LA 다저스)은 진출 첫 해인 지난 2013년 4월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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