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노트윌, 스위스=이상완 기자] 장애인사이클 대표팀의 간판 '베테랑' 진용식(37)이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감했다.
진용식은 1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루체른주 노트윌에서 열린 '2015 국제사이클연맹(UCI) 장애인사이클 세계선수권대회' 4일차 남자부 개인도로(로드레이스) 56km C-3에 출전해 1시간36분46초로 결승선을 통과. 16명 출전 선수 중 15위를 기록했다.
1위인 후지타 마사키(일본‧1시간27분34초)와는 9분12초 차이다. 진용식은 출발과 함께 치고나왔다. 두 바뀌까지 선두권에서 페이스를 조절해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나 오전부터 굵은 비가 변수였다. 세 바뀌를 돈 시점에서 진용식은 선두권과 조금씩 멀어졌고, 끝내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30일 진용식은 도로독주(타임 트라이얼) 31km에서도 56분33초80의 기록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회를 마친 진용식은 "월드컵 대회는 준비를 잘 해서 어느 정도 입상권에 들었다. 이번 대회도 준비를 잘 했는데, 성적이 많이 좋지 않았다"며 전했다.
이어 "특히 개인도로 경기가 어려웠다. 여러 선수들이 다 같이 타기 때문에 변수가 생긴다"며 "동료가 있었으면 좀 더 편하게 탈 수 있었을텐데, 혼자 타기 때문에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하면서 경기를 해야하니깐 힘들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내년 리우패럴림픽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생각하시는 부분들이 있다"며 "(코치진) 잘 상의를 해서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1년 동안 차근차근 준비를 잘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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