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수원=이진주 기자] “좋은 결과, 장종훈 코치님 덕분이다.”

후반기 들어 첫 3안타 경기다. 롯데 자이언츠 주전 3루수 황재균이 7월의 마지막 날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황재균은 3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덕분에 롯데는 12-2로 크게 이기며 기분 좋게 7월을 마무리했다.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황재균, 하지만 후반기 출발은 시원치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치른 9경기 중 3경기가 무안타 경기였고, 병살타도 2개나 나왔다. 3번타자 답지 못한 활약이었다.

황재균의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고 판단한 이종운 감독은 지난 30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그를 제외했다. 황재균은 9회 대타로 나서 2루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경기 전 이종운 감독은 “(황)재균이와 (강)민호가 쳐줘야 한다”며 활약을 기대했다. 황재균은 감독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1회와 5회, 그리고 9회 안타 3개를 쳐냈다. 7월의 처음이자 마지막 3안타 경기.

경기가 끝난 뒤 황재균은 “연습 할 때 장종훈 코치님이 지적하신 부분 하나만 수정해서 연습했다. 그 결과 경기에서 좋은 내용이 나왔다”고 도움을 준 장종훈 코치에게 고마워했다. 이어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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