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윤덕여호가 동아시안컵에서 개최국 중국과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중국의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중국과 격돌한다. 이어 4일 일본, 8일 북한전을 펼친다. 첫 경기가 중요하다.
한국은 2005년 초대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08, 2010, 2013년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 4위에 머물렀다. 이번에 2005년 우승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상황은 녹록치 않다. 지난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의 주역인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소속팀 일정으로 박은선(이천대교)은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 대신 유영아, 정설빈(이상 현대제철), 장슬기(고베 아이낙)와 함께 주장 조소현, 전가을, 김정미(이상 현대제철), 강유미(화전KSPO), 심서연(이천대교)이 나선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열세다. 일본은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맹위를 떨쳤다. 중국 역시 8강까지 올랐고, ‘디펜딩챔피언’ 북한도 만만치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역시 일본이 4위로 앞섰고, 북한(8위)과 중국(14위), 한국(17위)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 때문에 정신력에서 밀리지 않을 것을 다짐한 윤덕여호다.
윤덕여 감독은 현실적으로 “순위보다는 여자 축구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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