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진주 기자] 목요일, 그리고 원정. 이 두 가지를 이겨내야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LG 트윈스를 스윕패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해 ‘1선발’ 헨리 소사가 나선다. 소사는 30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지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후반기 첫 선발 출격이다.
이미 2연패를 당해 8위 롯데(44승 49패)와 9위 LG(40승 1무 51패)의 격차는 3경기차까지 벌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LG가 승리하면 두 팀의 차이는 2경기차로 좁혀지지만 패하면 4경기차가 된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지만 LG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승리가 간절하다.
하지만 7월 들어 소사는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던 시즌 초반과는 달리 마운드에서 전혀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구원투수로 나섰던 26일 kt전에서는 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따냈지만 선발 등판했던 이전 두 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1패만을 떠안았다. 평균자책점도 10.00로 매우 좋지 않았다.
게다가 30일은 목요일이다. 올 시즌 소사는 화~일요일 중 목요일에 가장 성적이 저조했다.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11를 기록했다.
또 소사는 올 시즌 잠실 밖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홈 13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선전했지만 원정 7경기에서는 2승 4패, 평균자책점 6.53으로 부진했다.
팀과 선수 본인에게 모두 중요한 일전이다. 목요일과 원정, 이 두 가지 징크스를 극복해야만 팀의 연패탈출과 개인 부진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할 수 있다.
과연 7월 마지막 등판에서 소사는 징크스를 이겨내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