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목동=임혜원 인턴기자] 기아에 1차 지명된 광주일고 김현준이 유신고와의 16강전에서 승을 챙겼다.
김현준이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유신고를 상대로 승을 챙겼다. 김현준의 호투와 11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힘으로, 광주일고는 유신고에 9-2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김현준은 선발 박주홍의 뒤를 이어 5회 말에 등판했다. 그는 2⅓이닝 동안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승을 챙겼다. 경기 직후 “타자들이 도와줘서 쉽게 이긴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내용에 대해 묻자, “상대 타자들이 맞추는 능력이 좋다”며 “특히 1번 타자 홍현빈 선수가 잘 치는 것 같아서 조금 어려웠다”고 했다. 또한 “오늘 체인지업 비율이 좀 많았는데 잘 먹힌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현준은 기아에 1차 지명됐다. 체인지업을 잘 구사하는 선수로, 평균 구속은 140~142km이며 이날 경기에서는 최고 144km를 던졌다. 또한 몸이 마른 편이나 힘과 탄력이 좋은 선수다. 앞으로 사촌인 유창식과 함께 뛸 수 있게 됐다.
김현준은 “일단 사촌 형이랑 같이 뛸 수 있게 되서 진짜 기분 좋다”며 “몸을 잘 만들어서 프로에서 같이 선발투수로 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 편, 광주일고는 20일 대전고와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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