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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부터 뜨거운 K리그 올스타전, 올스타급 입담 승자는?

장외부터 뜨거운 K리그 올스타전, 올스타급 입담 승자는?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5.07.16 16:40
  • 수정 2015.07.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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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최강희와 팀슈틸리케' 기자회견에서 차두리(왼쪽부터), 최강희 감독, 슈틸리케 감독, 염기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안산=이상완 기자] 정작 경기는 치르지 않았지만, 장외부터 양 팀의 싸움은 뜨겁게 진행됐다.

17일 오후 7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2015 K리그 올스타전 –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경기가 펼쳐진다. 하루 앞두고 양 팀 감독과 양 팀 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팀 최강희’의 최강희 감독과 주장 차두리, ‘팀 슈틸리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주장 염기훈이 참석해 입담 씨름을 나눴다.

비록 이벤트 성격의 경기이지만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은 필승 다짐을 외쳤다. 먼저 최강희 감독은 “올스타전 감독으로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다. 내일 경기가 많이 기대된다. 생각했던 것보다 슈틸리케 감독님이 너무 진지하게 임하는 것 같다. 내일 경기가 올스타전이 아니고 A매치를 준비하는 것 같다. 정말 진지하게 준비를 잘 하겠다. 기대를 많이 해도 된다”고 결코 가볍지 않게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 감독이 슈틸리케 감독의 진지함을 지적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술 더 떴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애로사항이 있었다. 도중에 선수들이 이적을 했다. 상대보다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선발 명단에 대해서는 힌트를 줄 수 없다. 누가 언제 이적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선수 구성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양 팀 주장들의 입씨름도 볼만했다. 차두리가 먼저 승리에 대한 집착을 드러냈다. 차두리는 “골맛을 봤다. 골을 넣고 싶다. 마지막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님이 잘 준비를 하셨어도 우리가 문제없이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염기훈이 도발했다. 염기훈은 “(차)두리형의 마지막 올스타전인데, 패배의 기억으로 남게 해주고 싶다. 하루 동안의 훈련이지만 많은 골을 넣어 세리머니 등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양 팀 감독과 주장들의 일문일답이다.

◇‘팀 최강희’ 최강희 감독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

▲올스타전 감독으로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다. 내일 경기가 많이 기대된다. 생각했던 것보다 슈틸리케 감독님이 너무 진지하게 임하는 것 같다. 내일 경기가 올스타전이 아니고 A매치를 준비하는 것 같다. 정말 진지하게 준비를 잘 하겠다. 기대를 많이 해도 된다.

-승리를 위한 전술이 있다면.

▲하루 만에 팀을 만든다는 것은 어렵겠지만, 0대0 스코어는 없을 것이다.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골을 넣을 것이다.

-키플레이어를 꼽자면.

▲김병지 이동국 차두리 등 노장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노장들이 팀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믿는다.

-챌린지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우리 팀에는 챌린지 선수 신형민과 주민규가 있다. 우선 지명을 슈틸리케 감독님이 이정협을 뽑았다. 나는 2명의 선수를 뽑게 됐다. 챌린지에도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있다. 세 선수가 자연스럽게 나눠졌다.

-전북 선수들을 공략할 방법은.

▲골키퍼 권순태를 포함해 전북 수비수들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슈틸리케 감독님과 오래 생활할 것인지, 아니면 나와 오래 생활할 것인지 잘 판단해 경기를 해야 할 것이다. 대표팀에 뜻이 있어 열심히 한다면 막지는 않겠다.

-K리그 감독들이 판정을 보는 것에 대해서는.

▲휘슬을 들고 심판을 보면 정말 심판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감독님들이 심판들의 어려움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올스타전은 K리그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해서 좋은 기량을 팬들에게 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심판을 보는 감독님들도 정당하게 잘 경기를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후배들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항의하도록 하겠다.

-예상 스코어는.

▲3대1로 이길 것 같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아직 많은 분들이 안산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걸 모르고 있다.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팬들과 함께 하는 날이다. K리그 팬과 안산 시민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셔서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

◇‘팀 슈틸리케’ 슈틸리케 감독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애로사항이 있었다. 도중에 선수들이 이적을 했다. 상대보다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선발 명단에 대해서는 힌트를 줄 수 없다. 누가 언제 이적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승리를 위한 전술이 있다면.

▲어린 시절에 축구했었던 것처럼 전원 수비, 전원 공격의 토탈사커를 보여주겠다.

-키플레이어를 꼽자면.

▲염기훈이다.

-현역 대표팀 감독으로 첫 올스타전 지휘봉을 잡는 의미는.

▲올스타전 선수들에게 많은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다. 과거 올스타전과는 다르게 올해는 양팀 모두 현역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과거에는 은퇴 선수들도 있었다. 이전보다 더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고 싶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 올스타전 행사도 기여를 위한 한 부분이다. 도움을 주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

-챌린지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지금까지 챌린지 경기도 꾸준히 봐왔다. 이정협도 있기 때문에 챌린지에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

-전북 선수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릴 것인지.

▲긴장을 하면서 이동국-에두 투톱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었다. 에두가 이적하는 바람에 어떻게 대응할 지 다시 작전을 짜고 있다. 이동국은 축구선수로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이동국이 어떤 플레이를 할 지 잘 알고 있어서 충분히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안컵 예비 명단에 있는 선수들에 평가.

▲동기부여는 기자 분들이 해주면 될 것 같다. 잘하면 대표팀에 뽑힐 수 있다고 기사를 써주면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K리그 감독들이 판정을 보는 것에 대해서는.

▲내일 경기를 진지하게 준비하고 재미있는 플레이를 해줬으면 좋겠지만, 축구의 기본 틀에서 이뤄졌으면 한다. 경기장에 어린 팬들도 많은데, 스로인을 발로 한다든지 축구 상식 밖의 쇼를 해서는 안 된다.

-예상 스코어는.

▲후반 추가시간에 차두리의 자책골로 3대2로 이기겠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성대한 축구 축제가 열렸으면 좋겠다. 많은 관중이 동참했으면 좋겠다.

◇‘팀 최강희’ 주장 차두리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

▲마지막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님이 준비를 잘 하셔도 우리가 문제없이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팀 최강희’ 주장으로서의 각오.

▲감독과 주장은 당연히 친해야 하고 감독님의 오른팔이다. 최강희 감독님께서는 오늘 옷도 편하게 입고 오셨는데 상대팀 감독님은 딱딱한 것 같다. (웃음) 부드러우면서 경기를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득점은 지난 포항전에 패했지만 피 맛을 봤다. 흡혈귀가 피 맛을 봤고 올스타전에서도 기회가 되면 득점하고 싶다.

-주장으로서의 역할은.

▲내일 경기는 축구를 즐기겠다. 그 동안 보여주지 못하던 기술 같은 것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진지함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하고 싶었던 것을 부담 없이 보여주었으면 한다.

-예상 스코어는.

▲4-1 승.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선수들이 하루지만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준비를 많이 할 테니 팬들이 와~ 스타디움으로 오셔서 항상 서울에서 열렸는데 안산에서 열리니 정말로 즐거운 2시간을 보내고 돌아갔으면 한다.

◇‘팀 슈틸리케’ 주장 염기훈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
▲(차)두리 형에게 마지막 올스타전인데, 패배의 기억으로 남게 해주고 싶다. 하루 동안의 훈련이지만 많은 골을 넣어 세리머니 등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겠다.

-주장으로서의 역할은.

▲선수들이 기사를 잘 본다. 대표팀 기사만 봐도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질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4-2 승.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준비한 것들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자리다. 팬들이 많이 와서 즐겼으면 한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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