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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빠진 kt, 마르테는 외로웠다

블랙 빠진 kt, 마르테는 외로웠다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7.15 21:12
  • 수정 2015.07.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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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앤디 마르테(왼쪽), 댄 블랙(오른쪽)/출처=kt 위즈]

[STN스포츠 잠실=이진주 기자] 마치 짝 잃은 기러기 같았다. 앤디 마르테(kt 위즈)는 외로웠다.

kt 위즈가 3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t는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2015 타이어뱅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0-11로 졌다.

전날(14일) kt는 두산을 상대로 8-1로 승리하며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7전 8기만에 따낸 두산전 첫 승, kt는 선발투수 저스틴 저마노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손쉬운 7점차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주루 도중 4번타자 댄 블랙이 오른팔 근육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교체 아웃됐다. kt 구단은 교체 직후 “다음 경기 출장에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15일 조범현 감독은 “통증을 호소해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대신 4번타자로는 ‘김상사’ 김상현이 나섰다.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중심타자 마르테는 이날 역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매번 득점에 실패했다. 블랙 대신 4번타자로 출격한 김상현은 3타수 1안타로 기대에 못 미쳤다. 특히 4회 선두타자로 나선 마르테가 내야안타로 출루했을 때 병살타를 친 것이 매우 뼈아팠다. 또 5번타자 장성우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반면 두산의 3번타자 김현수와 4번타자 로메로는 6회 백투백홈런을 쏘아 올리며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5-0으로 앞선 6회 2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자 로메로 역시 좌월 솔로포로 화답했다.

이후 두산은 적시타 2개에 홈런 하나로 3점을 더 보태 11-0으로 크게 달아났다. 반면 주전 대부분을 교체한 kt 타선은 끝내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두산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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