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빅보이’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9호 홈런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초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4안타를 몰아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3푼1리로 끌어올렸다. 타점도 60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올린 이대호는 지난 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5경기, 8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팀이 0-2로 뒤지던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니혼햄 선발 투수 우와사와 나오유키의 5구째 몸쪽 높은 130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추격의 발판이 되는 귀중한 솔로포였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2루타, 이마미야 겐타의 적시 1타점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우와사와의 4구째 패스트볼에 좌전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초 2사 1, 2루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3-3으로 맞선 7회 무사 2루에서는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를 가볍게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마쓰다 노부히로의 3점 홈런이 터져 이날 두 번재 득점을 올렸다.
팀이 6-3으로 앞선 9회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불펜 투수 미치 라이블리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냈다. 이후 대주자와 교체 돼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