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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 KB, 신한은행 꺾고 개막전 승리

[박신자컵] KB, 신한은행 꺾고 개막전 승리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7.06 14:31
  • 수정 2015.07.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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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 속초=이진주 기자] 청주 KB가 박신자컵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KB는 6일 오후 강원도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WKBL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개막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3-80으로 꺾었다.

멋진 역전극이었다. KB는 2쿼터 한때 11점차까지 뒤졌지만 이후 끈질기게 추격한 끝에 4쿼터 초반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승리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가장 적은 7명이 출전한 KB는 심성영(가드)-김보미(포워드)-김가은(포워드)-김민정(포워드)-박지은(센터)이 선발로 나섰고, 이에 맞서 신한은행은 박다정(가드)-윤미지(가드)-김아름(포워드)-김연주(포워드)-박혜미(포워드)가 선발 출전했다.

1쿼터는 박빙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양 팀 모두 좀처럼 경기의 주도권을 쥘 수 없었다. 엎치락뒤치락,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다. 신한은행은 윤미지와 박혜미가, KB는 심성영과 김가은이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신한은행은 박다정의 맹활약을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다정은 2쿼터에서만 3점슛 2개 포함 13점을 몰아넣는 원맨쇼를 펼쳤다. 게다가 신한은행은 제공권 다툼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교체 투입된 맏언니 신정자는 그 존재만으로 무게감이 있었다. 점수차는 한때 44-33, 11점차까지 벌어졌다.

주도권을 내준 KB는 심성영의 레이업 슛으로 흐름을 끊었다. 이어 김민정의 득점까지 보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47-41로 신한은행이 6점 앞선 채 2쿼터가 종료됐다.

3쿼터에서 KB는 신한은행이 잠시 주춤하는 틈을 타 야금야금 점수차를 줄였다. 교체 투입된 가드 김진영의 투지 넘치는 몸싸움이 눈길을 끌었다. 결국 67-66, 1점차로 좁혀진 채 4쿼터가 시작됐고, 여세를 몰아 KB는 68-67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당황한 신한은행은 공격자 파울과 실책을 잇달아 범하며 흔들렸다. 그 사이 KB는 달아났고, 분위기는 점차 기울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재역전을 노렸지만 승부는 끝내 다시 뒤집히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83-80, KB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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