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목동=임혜원 인턴기자] 윤석환 감독이 이끄는 선린인터넷고가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했다.
윤석환 감독이 이끄는 선린인터넷고가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구상원고를 7-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5년 만의 황금사자기 우승이었다.
윤석환 감독은 1980년 황금사자기 우승 멤버로 과거 선린상고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올해 감독직을 처음 맡아 황금사자를 품게 됐다.
우승 직후, 그는 “어려운 때에 감독직을 맡게 돼서 걱정도 좀 했었다”며 “예상치 못한 큰 우승까지 하게 돼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또한 “야구가 단체 운동이다 보니 조직적인 부분을 걱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마지막 게임인 만큼 투수들이 제일 걱정됐는데 잘 막아줬다”고 얘기했다.
이날 경기는 김대현이 선발로 나서 5⅓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승을 챙겼고, 이영하가 3⅔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린고는 상원고에게 단 2점만을 허용했다.
윤 감독은 “선수들의 실수를 걱정했었다”며 “2회에 실수로 점수를 주는 과정에서 다행히 2점 밖에 안 줘서 더 끌고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회의 수훈선수로 안준모를 꼽았다. “안준모 선수 덕에 두 경기를 건졌다”며 “오늘도 3안타로 잘해줬고 쫓아가는 홈런을 쳐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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