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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세 달-롯데 자이언츠] 외로운 강민호

[개막 세 달-롯데 자이언츠] 외로운 강민호

  • 기자명 강현아 인턴기자
  • 입력 2015.06.29 00:25
  • 수정 2015.06.2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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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가 자신의 최고 성적을 보이며 고군분투 하지만 팀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STN=강현아 인턴기자] 어느새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반환점을 돌고 있다. 그럼에도 매일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뒤바뀐다. 중상위권의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이와는 조금 동 떨어져 있다.

롯데는 6월 들어 치른 21경기에서 6승 15패에 그쳤다. 위닝 시리즈를 단 한 번도 따내지 못했다.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그마저도 9위 LG에 0.5경기 차로 추격당하고 있어 위태로운 실정이다.

총체적 난국이다. 투수가 잘 던지는 날에는 득점 지원이 적고, 타격은 한 경기에 몰아치는 경우가 잦다.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지거나, 선발이 호투해도 불펜에서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야수 실책이 나오지 않는 경기는 드물었다. 그 가운데 안방마님 강민호만 고군분투했다.

강민호의 현재 타율은 3할 2푼, 전체 14위다. 홈런은 24개로 '디펜딩 챔피언' 박병호(넥센)와 함께 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도루 저지율이 3할 3푼 3리에 이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커리어 하이가 유력하다.

롯데 투수들은 호투 후 “강민호가 던지라는 대로 던졌다”며 인터뷰를 통해 고마움을 전하곤 했다. 눈에 보이는 지표는 아니지만 그만큼 투수 리드가 안정적이다. 공격적이면서도 상대 타자의 허를 찌르는 볼 배합도 인상적이다.

개인 성적만 보면 충분히 박수 받을만한 강민호, 체력 소모가 큰 포수 자리를 맡고 있지만 팀 사정상 마음놓고 쉴 수도 없었다. 그에 대한 팀의 의존도가 큰 바, 강민호는 체력 안배는 꿈도 꾸지 못한 채 묵묵히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사단이 났다. 27일 경기에서 타격 도중 햄스트링에 무리가 온 것. 진단 결과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강민호가 결장한 28일 롯데는 넥센에 1-7로 완패했다.

‘첩첩산중’, 안 그래도 심각한 롯데 상황은 강민호의 결장으로 더 어려워졌다. 강민호가 자리를 비운 지금, 타선에서는 20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황재균과 4번타자 최준석 등을 믿어볼 만도 하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그의 공백을 메울 선수가 마땅치 없다. 백업포수 김준태는 아직 경험이 많지 않다.

공수에서 강민호 혼자 팀을 이끄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빠진 롯데는 위기를 잘 극복하고 다시 반등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을까.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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