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이  ‘큰일’을 내기 위한 대장정에 들어간다.

오는 31일 첫 경기를 치르며 콜롬비아에서 열릴 FIFA U-20 월드컵에 참여하는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감독 이광종)이 대회에 참여할 최종 21인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기대를 모았던 석현준(흐로닝엔), 남태희(발렌시엔)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프랑스 낭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용재가 들어오면서 어느 정도 전력을 보충한 대표팀은 K리그에서 맹활약중인 선수들과 대학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이 잘 조화가 되면서 1차 목표인 16강 진출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14일 파주 NFC에서 있었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광종 감독은 “전력이 약간 약화됐다는 우려가 있지만 21명이 똘똘 뭉친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노력만큼의 대가가 나와주고 운도 따라준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질 이종호(전남)는 “월드컵에 나오지 못하는 선수들의 몫까지 해야 하기에 부담감도 있지만 나만의 장점을 살려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주장 장현수는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있다. 팀원들과 우승하자는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며 어느 때보다 높아진 사기를 바탕으로 내심 최고성적까지 노려볼 기세로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미국 콜로라도로 떠나 덴버의 고지대에서 적응훈련을 마친 후 24일에 대회가 열릴 콜롬비아로 입국한다. 오는 31일 말리와 A조 첫 경기를 치른 후 8월 3일 프랑스, 8월 6일 개최국 콜롬비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 FIFA U-20 월드컵 참가 21인 선수명단 ◆

GK : 노동건(고려대), 김진영(건국대), 양한빈(강원FC)
DF : 장현수(연세대), 임창우(울산), 김진수(경희대), 황도연(전남), 민상기(수원), 이주영(성균관대)
MF : 백성동, 남승우(이상 연세대), 김경중, 최성근(이상 고려대), 김영욱(전남), 문상윤(아주대), 이기제(동국대), 이민수(한남대), 윤일록(경남)
FW : 이종호(전남), 이용재(낭트), 정승용(경남)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