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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코레일 GK 정의도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했다”

대전 코레일 GK 정의도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했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5.06.16 16:34
  • 수정 2015.06.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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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TN DB]

[STN=이보미 기자] 대전 코레일 골키퍼 정의도가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정의도는 지난 15일 오후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5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울산현대미포조선을 상대로 멋진 선방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정의도는 스코어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김정주의 슈팅을 막아내며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울산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후반 추가시간 울산이 곽래승의 페널티킥으로 뒤늦게 1-2 스코어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울산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안으로 흐르는 듯 했으나 정의도가 공을 잡아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덕분에 대전은 2-1 승리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2013년 이후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한 것이다.

정의도는 “2007년 연세대 시절 춘계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뛰었던 것 같다. 두 번 올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다”라며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 첫 경기인 경주한수원과의 경기는 정말 나 스스로 창피했다. 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또 기회가 온다면 더 자신 있게 하려고 준비를 했다. 덕분에 여기까지 올라오지 않았나 싶다”며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이 가운데 정의도는 울산의 첫 페널티킥을 놓쳤던 김정주와도 인연이 깊다. 지난 5월 23일 내셔널리그에서 대전은 김준의 득점으로 1-0으로 앞서던 중 후반 41분 김정주의 페널티킥성공으로 아쉬운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정의도는 “리그 경기에서는 공을 보지 못하고 한 방향으로 뛰었다. 오늘은 공을 끝까지 보고 뛰었던 것이 도움이 됐다. 팀에 보탬이 돼 다행이다”고 전했다.

▲ [사진=STN DB]

연세대를 졸업한 정의도는 2009년 프로축구 성남 일화로 입단했다. 하지만 출전 기회는 적었다. 결국 2013년 K리그 챌린지 수원FC로 둥지를 옮겼다. 2014년에는 축구를 그만둘 생각이었다. K3리그 서울유나이티드 머무르던 정의도는 후반기 파주시민축구단 유니폼을 입으며 생각을 달리했다. 이 와중에 대전의 김승희 감독을 만나게 됐다. 그리고 정의도는 김 감독의 손을 잡았다.

정의도는 “운동을 하지 않으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러다 파주시민축구단에 있을 때 김승희 감독님이 잘 봐주신 것 같다. 당시 감독님은 나한테 서두르지 말고 동계훈련 동안 몸 잘 만들어서 하던 대로만 하면 잘 될 것이라 말씀해주셨다”면서 “정말 감사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리그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라며 김승희 감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팀의 우승을 이끈 정의도는 대회 GK상을 받으며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아픔을 딛고 한 단계 도약한 골키퍼 정의도. 앞으로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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