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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라이벌 ‘토트넘 비하’ 아스날 윌셔, 팬들 항의에 사과

지역라이벌 ‘토트넘 비하’ 아스날 윌셔, 팬들 항의에 사과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5.06.02 04:28
  • 수정 2016.01.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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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이원희 기자] 우승 퍼레이드에서 토트넘을 조롱한 아스널 잭 윌셔가 팬들에게 공식사과했다.

윌셔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의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화났거나 기분이 상했다면, 이에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참고로 윌셔는 소속팀 아스널의 2014-2015시즌 FA컵 우승을 자축하는 퍼레이드에서 경쟁팀 토트넘을 비하해 구설수에 올랐다.

우승 퍼레이드 전까지만 해도 윌셔는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다. 윌셔는 팀의 12번째이자 2년 연속 FA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윌셔의 동료와 아스널 팬들 역시 환호하며 팀 성과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퍼레이드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일어났다. 윌셔가 승리에 도취한 나머지 특정 구단을 비하한 것. 윌셔가 목표로 삼은 클럽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아스널과 지역 라이벌로, 그 어느 팀보다도 경쟁의식이 치열하다.

상황은 이렇다. 퍼레이드에서 윌셔는 아스널 팬들을 향해 “토트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팬들은 “역겹다”고 답했다. 또한 윌셔는 아스널 팬들과 함께 토트넘을 비난하는 노래를 부르며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에 FA컵 우승 퍼레이드를 중계하던 방송사에서는 긴급하게 방송화면을 끊기도 했다.

이후 많은 언론과 팬들이 윌셔에게 실망감을 보였다. 먼저 영국 언론 <더 가디언>은 “윌셔가 어린이도 있는 자리에서 심각한 욕을 행했다”면서 “이는 정말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고 비판을 가했다.

특히 윌셔는 토트넘 팬들에게 거세 항의를 받는 상황이다. 현재 많은 토트넘 팬들이 SNS를 이용해 윌셔에 관한 욕을 하거나 분노를 표하고 있다.

윌셔는 이번 시즌 나이트클럽에서 물담배를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며 곤혹을 치른 바 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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