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상완 기자] 역시 숨은 고수였다. 코리안 탑팀의 여성 격투기 선수 정유진(22)이 화끈하게 종합격투기(MMA) 첫 승을 거뒀다.
정유진은 29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시 두대동 풀만 앰배서더 창원 호텔 특설 케이지에서 열린 'TOP FC7 창원-초심' 여성부 -52kg 스트로급에서 일본의 유코 키류(28, 브레이브 짐)를 꺾고 3패 뒤 첫 승을 올렸다.
어린 시절 발레리나를 꿈꿨던 정유진은 '헬로키티'라는 별명과는 달리 난타전을 즐겨한다. 종합격투기 전적 3패에 불과하지만 격투 관계자들에게는 고수로 통했다. 주짓수와 킥복싱으로 단련해 타격에서는 남자 선수들과도 뒤지지 않는다.
그런 만큼 이날 경기는 싱거웠다. 상대가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전이었던 만큼, 정유진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정유진은 경기 시작과 함께 저돌적으로 달려 들어 바디킥으로 선제타를 날렸다. 이어 빠르게 킥과 안면 펀치로 상대를 제압했다. 그라운드 기술로 끌고가 폭풍 파운딩으로 기권을 받아냈다.
경기 직후 정유진은 "너무 감사한다. 대표팀과 코리안탑팀 식구들 너무 감사하고 너무 좋다. 진짜 열심히 했다. 실력이 부족해서 졌다"며 "앞으로는 승리를 쌓아서 챔이언이 되겠다. 생각보다 상대가 약했다. 시합 때는 때려죽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더 화끈하고 재밌게 강력해서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TOP FC7 창원-초심 메인경기
메인 매치 -120kg 헤비급 : 김두환(코리안 탑팀) VS 로케 마르티네즈(Spike22)
코메인 매치 -84kg 미들급 : 김은수(노바MMA) VS 정성직(코리안 탑팀)
7경기 -120kg 헤비급 : 이형철(파라에스트라 서울) VS 정다운(센트럴 짐)
6경기 -52kg 스트로급 : 정유진(코리안 탑팀) VS YUKO KIRYU(BRAVE GYM)
=>정유진 1라운드 TKO승
5경기 -84kg 미들급 : 안재영(정진MMA) VS 오세원(창원 가온짐)
=>오세원 3라운드 TKO승
4경기 -66kg 페더급 : 이민구(코리안 탑팀) VS 김성현(울산 팀 매드)
=>무효
3경기 -61kg 밴텀급 : 황영진(신일호MMA) VS 에밀 아바소브(팀 SABR)
=>에밀 아바소브 심판 판정 2대1 승
2경기 -57kg 플라이급 : 김규성(전주퍼스트) VS 정원석(부산 팀매드)
1경기 -120kg 헤비급 : 임준수(링 엔터테인먼트) VS 클레이툰(FREE)
오픈경기 -61kg 밴텀급 : 안정현(옥타곤 멀티짐) VS 홍승민(천안 MMA)
=>안정현 2라운드 TKO승
오픈경기 -57kg 플라이급 : 최정범(파라에스트라) VS 권쌍수(창원 가온짐)
=>최정범 1라운드 TKO승
오픈경기 -57kg 플라이급 : 권민수(창원 가온짐) VS 이효민(MMA 스토리)
=> 권민수 3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bolante0207@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