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보미 기자]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의 김규태와 박정민이 팀의 리그 11경기 연속 무패를 이끌었다.
경주는 지난 23일 오후 3시 용인축구센터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 2015 내셔널리그 11라운드 용인시청과의 대결에서 가까스로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용인시청의 최근 기세가 심상치 않다. 김종필 신임 감독과 함께 그의 제자이자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에서 몸 담았던 추평강이 영입되며 전력을 끌어 올렸다.
이날에도 용인은 리그 선두 경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위력을 드러냈다. 전반 39분 장조윤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경주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5분 최인창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은 유만기가 상대 골망을 흔든 것.
팽팽한 흐름 속에 승부의 추는 다시 용인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27분 추평강의 패스를 김태욱이 골로 연결하며 2-1로 달아났다. 이대로 용인이 '대어' 경주를 잡는 듯 했다.
이 때 경주 김규태와 박정민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김규태가 헤딩으로 떨어뜨린 공을 박정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값진 동점포를 선사한 것이다. 결국 양 팀은 2-2 무승부로 나란히 승점 1점씩 챙겼다.
이로써 경주는 리그 개막 후 11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7승 4무(승점 25)로 2위 울산현대미포조선(승점 18)을 크게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안방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친 용인은 3승 5무 3패(승점 14)로 6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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