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사직=이진주 기자] 공 하나면 충분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롯데 자이언츠 주전 3루수 황재균이 대타로 나서 초구에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연속경기 출장 기록을 494경기로 늘렸다.
21일 경기에서 허벅지 근육 내에 약간의 피가 고이는 가벼운 부상을 당한 황재균은 22일 경기 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타격 훈련에 진지하게 임했다. 전날 다친 선수답지 않은 투지, 그런 그를 이종운 감독은 흐뭇하게 바라보며 주말 3연전에서 대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팀이 7-20으로 뒤진 8회 무사 2,3루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방망이를 돌려 좌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상대 투수 김지용의 초구를 통타해 만든 깨끗한 안타였다. 1루까지 걸어 나간 황재균은 곧바로 대주자 오윤석과 교체되어 경기에서 빠졌다.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 후 롯데는 짐 아두치와 안중열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태며 12-20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롯데는 대패를 당하며 시즌 22패(22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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