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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롯데 황재균에, LG 손주인까지...'3루수 수난 시대'

‘철인’ 롯데 황재균에, LG 손주인까지...'3루수 수난 시대'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5.22 02:53
  • 수정 2015.05.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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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황재균/출처=롯데 자이언츠]

[STN=이진주 기자]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에 ‘3루수 수난 시대’가 도래했다. 아픈 3루수가 너무 많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공교롭게도 주전 3루수들의 부상 또는 퇴출로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들이 적지 않다. 22일 현재 무려 10개 팀 중 절반에 해당하는 5개 팀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례적인 일이다.

최하위 kt 위즈는 지난 4월 늑골 통증으로 전열을 이탈했던 앤디 마르테가 복귀 후 또 다시 부상을 당해 1군에서 제외됐다. 옆구리 외복사근 미세 파열, 6주 진단이 내려졌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다행히 회복속도는 빠르다. 그래도 최소 2주 이상은 더 기다려야만 한다. 답답한 나날들이다.

9위 LG 트윈스는 주전 3루수로 낙점했던 잭 한나한이 마침내 지난 7일 두산전부터 라인업에 가세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3루 수비는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역시 완전치 않은 몸 상태 때문이다. 종아리와 허리가 여전히 좋지 않다. 때문에 줄곧 지명타자로 나서다 최근에야 겨우 1루 수비에 투입됐다. 양상문 감독은 하루 빨리 한나한이 3루 수비에 나설 수 있기를 고대한다. 설상가상으로 한나한 대신 3루를 잘 맡아주던 손주인이 21일 손등 골절이라는 가볍지 않은 부상도 당했다. 당장 비상이 걸렸다.

2위 SK 역시 호성적에도 주전 3루수 최정의 잔부상에 울상이다. 지난해 목·허리 부상으로 34경기를 결장, 끝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최정은 올해 역시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어깨와 팔꿈치, 손목과 허리 등 안 아픈 데가 없다. 그 결과 벌써 팀이 치른 40경기 중 8경기에 결장했다. 전천후 내야수 나주환이 비교적 선전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쉽다. 최정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계약기간 4년+총액 86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SK에 남았다. 86억원은 KBO리그 역대 야수 FA 최고액이다.

▲ [사진=루츠(왼쪽)/출처=두산 베어스]

사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팀은 누가 뭐래도 3위 두산이다. 두산은 상무에 입대한 이원석의 공백을 메울 카드로 외국인타자 잭 루츠를 선택했지만 그는 불과 시즌 개막 후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8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고, 결국 지난 4일 퇴출됐다. 대신 ‘백업’ 최주환이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체력적 부담을 느끼면서 최근 타율이 0.229까지 곤두박질쳤다. 일단 또 다른 백업 허경민이 교대로 나서며 더 나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역시 주전 3루수로 신임하기에는 ‘2%’ 부족한 게 사실. 현재 두산의 3루는 무주공산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와중에 6위 롯데마저 주전 3루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철인’ 황재균이 493경기 만에 쓰러졌다. 2011년 7월 8일 문학 SK전 이후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을 꾸준히 이어오던 그였다. 얼마 전부터 허벅지가 좋지 않더니 결국 터질 게 터졌다. 21일 경기 도중 홈으로 슬라이딩하다 문제가 생겼다.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황재균은 결국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곧장 구단 지정병원(좋은삼성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단순 근육통이 아닌 허벅지 근육 부분 손상. 구단 관계자는 22일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걷기도 힘든 통증을 호소했기에 사실상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은 이어지기 힘들다고 봐야 한다. 당분간은 만능 백업 오승택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 전망된다.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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