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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했던 LG의 넥센전 승리

'2%' 부족했던 LG의 넥센전 승리

  • 기자명 강혜준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5.22 00:30
  • 수정 2015.05.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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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문선재/출처=LG 트윈스]

[STN=강혜준 인터넷기자] LG 트윈스가 21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승리했다. 올 시즌 상대 첫 승이다. 4-3 짜릿한 한 점차 승리였지만 결과와 달리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1회 초 LG는 박용택의 투런 홈런으로 기세를 잡았다. 넥센과의 3연전 중 첫 선취 득점이었다. 하지만 2회 말부터 다시 쫓기기 시작했다. 서동욱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한 넥센은 4회말 스나이더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 말 넥센에게 점수를 내줘 동점을 허용한 LG의 다음 이닝인 5회 초 플레이는 너무 안일했다. 1사 2루, 타석에 박용택이 들어선 상황에서 2루 주자 문선재가 느닷없이 3루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결과는 도루실패. 주자가 지워지며 LG가 역전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날아갔다. 타석에 들어서 있던 타자가 이날 첫 타석 홈런을 기록한 박용택이라는 점을 봤을 때 필요하지 않은 플레이었다. 상대를 흔들긴 커녕 LG만 더 힘들어졌다.

여기서 박용택이 안타를 기록했다. 문선재가 2루에만 있었다면 충분히 홈을 노려볼만한 상황이었다. 아쉬운 점이 하나 더 있다. 박용택의 안타 후 주루플레이다. 투아웃인 점을 감안하여 2루까지 달렸지만 2루에서 잡히면서 순식간에 이닝이 종료됐다. LG 분위기에 찬물이 뿌려졌다.

이날 LG는 결국 8회 최경철의 결승타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약간의 운도 따른 승리였다.  넥센 3루수 김민성의 실책성 플레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선두타자 한나한이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한나한은 대주자 채은성으로 교체됐고 이진영이 타석에 섰다. 이진영의 4구가 3루 파울 지역으로 향했지만 김민성이 잡지 못하면서 이진영에게 기회가 다시 돌아갔다. 이진영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이 2루까지 들어갔고 박지규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최경철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채은성이 홈을 밟으며 LG는 승리 할 수 있었다.

LG는 이날 볼넷을 무려 9개나 얻었다. 반면 넥센은 단 한 개의 볼넷도 얻지 못했다. 하지만 두 팀의 점수 차이는 한 점이었다. 넥센 마운드가 흔들릴 동안 LG 타자들은 자신들이 잡은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물론 좋은 소식도 있다. 정찬헌이 2 1/3이닝을 던지면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7회에는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봉중근 역시 2/3이닝동안 안정적인 투구를 보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무리 투수들이 잘해도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않으면 경기에서 이기기 힘들다.

엎친 데 덮친 격 이날 경기에서 손주인이 손등 부상을 입어 6주간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드디어 지긋지긋한 넥센전 연패에서는 벗어났지만 이래저래 LG팬들의 마음이 찝찝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LG가 과연 다시 절치부심하여 팬들에게 연패가 아닌 연승을 선물해 줄 수 있을지는 선수들, 특히 타자들에 달렸다.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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