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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최영필, 지원군은 언제 오나

지친 최영필, 지원군은 언제 오나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5.20 02:38
  • 수정 2015.05.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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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IA 타이거즈]

[STN=이진주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불펜진의 든든한 ‘맏형’ 최영필(41)이 지쳤다. 지원군이 필요한 시점이다.

19일 경기에서 KIA는 선발 조쉬 스틴슨이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쳐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7회 스틴슨이 책임주자 1명을 루상에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온 이후 올라온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그의 승리를 날렸다. 두 번째 투수 심동섭은 비록 볼넷 1개를 내주긴 했지만 삼진 2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세 번째 투수 한승혁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한승혁은 등판하자마자 정훈과 황재균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볼넷을 내준 이후 강민호를 낫아웃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역전까지는 용납하지 않았지만 이미 분위기는 롯데 쪽으로 넘어간 뒤였다.

한승혁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도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1사 후 손아섭과 김민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문규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짐 아두치는 넘어서지 못했다. 역전 3점포를 맞았다. 결국 KIA는 롯데에 3-6으로 졌다.

4월 중순부터 불펜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한승혁(22)은 5월 들어 활용 폭이 커지면서 등판 간격이 촘촘해졌다. 5월 첫 주에는 6경기 중 4경기에 등판했고, 지난주에도 3경기에 나왔다. 그래도 아직 한창때인 20대 초반이기에 지친 기색은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백전노장’ 최영필은 이야기가 다르다. 지난해 최영필은 40경기에서 53.2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올해는 시즌이 1/4 남짓 흘렀는데도 벌써 20경기에 등판해 20.1이닝이나 소화했다. 등판 경기 수는 심동섭(23경기) 다음으로 가장 많고, 소화 이닝은 ‘마무리’ 윤석민(20.2이닝)다음이다.

때문에 최근 최영필의 구위는 예전만 못하다. 지난 시즌 0.252를 기록했던 피안타율이 올 시즌에는 0.293로 거의 3할까지 치솟았다. 하루빨리 불펜에 최영필의 짐을 나눠 짊어질만한 새로운 피가 수혈되어야만 한다.

가장 유력한 카드는 현재 퓨처스리그(2군)에서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서며 복귀를 준비 중인 ‘파이어볼러’ 곽정철(29)이다. 곽정철은 퓨처스리그에서 5월 초까지는 상당히 부진했지만 이후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피안타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다만 볼넷 허용이 많은 게 흠이다. 복귀 시점을 결정하는 데는 구위보다 제구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 중인 신창호(28)도 또 다른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다. 최근 3경기에서 4실점(2자책)했지만 최대 3.1이닝까지 소화했다. 활용도만 놓고 보면 곽정철보다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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