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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KIA 4번타순, 필이 해답될까

‘블랙홀’ KIA 4번타순, 필이 해답될까

  • 기자명 이준범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5.15 00:06
  • 수정 2015.05.1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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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IA 타이거즈]

[STN=이준범 인터넷기자] 시즌 내내 이어진 KIA의 고민, 4번타자 문제가 드디어 해결될까. 지켜봐야겠지만 적어도 정답에 가까워진 것은 확실하다.

1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KIA가 10-2로 승리했다. KIA는 kt 선발투수 어윈을 상대로 무려 10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kt전 6연승을 결정지었다. KIA 선발 임준혁은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로 무려 6년 11개월 만에 선발승을 따내며 개인통산 두 번째 선발승을 기록했다.

KIA 타선은 3회 3점, 4회 3점, 5회 4점을 뽑아내며 폭발했다. 3번 타자로 돌아온 김주찬은 3회와 4회 타석에서 3타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원섭은 5회말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김민우도 팀이 득점한 3회, 4회, 5회에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지난 경기 끝내기 홈런을 때린 기세를 이어갔다. 루키 김호령 역시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IA 타선은 지난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을 기점으로 살아나는 모양새다. kt와의 3연전에서는 총 32안타 23득점을 기록했다. 상대가 최하위 kt라지만 최근 kt의 기세를 생각하면 KIA 타선의 기세를 과소평가하기는 힘들다. 김주찬까지 힘을 더한 KIA 타선은 당분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4번타자는 여전히 물음표였다. 나지완의 끝없는 부진으로 공석이 된 KIA의 4번타자 자리는 5월 들어서도 여전히 문제였다. 최희섭이 8경기, 이범호가 2경기에 4번으로 나선 KIA 4번타자의 5월 성적은 35타수 4안타로 타율이 1할1푼4리에 불과하다. 장타는 하나도 없었고, 2타점과 2득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4번타순는 KIA 타선의 ‘블랙홀’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날 경기에서 브렛 필이 4번으로 출전한 것은 희망적이다. 필은 이번시즌 내내 KIA 타선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 이날 4번타자 필의 성적은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뛰어나지는 못했다. 하지만 유일한 타점이 경기를 뒤집는 역전타였다. 많은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승부처에서 중심타자의 역할을 해냈다.

필이기에 앞으로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김주찬의 복귀가 더욱 고무적인 이유는 컨택 능력이 좋은 김주찬을 3번으로 활용하면서 필을 4번에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종거포의 성적이 저조한 상황에서 ‘4번타자 필’은 KIA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날 6번타자로 출장한 최희섭은 부담을 덜어낸 덕인지 큼지막한 장타를 뽑아냈다.

KIA 타선은 노장들이 이끌고 젊은 선수들이 힘을 보태며 점차 완성되어가는 모습이다. 4번타자는 마지막 열쇠다. 이날 타선의 짜임새가 인상적이었기에 앞으로 ‘4번타자 필’ 체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KIA의 효자용병 필이 4번타자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된다.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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