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원희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결장한 가운데 피츠버그는 필라델피아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강정호는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신 조시 해리슨과 조디 머서가 3루수와 유격수로 복귀해 필라델피아 전을 출전했다.
경기는 프란시스코 리리아노(피츠버그)와 콜 해멀스(필라델피아) 등 두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들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이날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며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선취점은 5회 초 2사 만루상황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피츠버그의 앤드류 맥커친. 맥커친은 중전 적시타로 선취 2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곧바로 필라델피아의 반격이 시작됐다. 5회 말, 필라델피아는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에 카를로스 루이스가 깨끗한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며 피츠버그를 추격했다. 이어 타선의 탄력을 받은 필라델피아는 벤 르비어가 내야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프레디 갈비스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피츠버그는 경기를 만회하기 위해 분투했지만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특히 9회 초가 아쉬웠다. 피츠버그는 9회 초 1사 3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조디 머서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되었고 경기는 2-3 피츠버그 패배로 끝이 났다.
피츠버그는 이날 패배로 17승 17패를 기록하며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결장했던 강정호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전에서 다시 선발 출장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