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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나폴리, 그들의 숨 막히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

라치오-나폴리, 그들의 숨 막히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

  • 기자명 이원희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5.11 11:40
  • 수정 2015.05.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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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치오. 사진='라치오 공식 트위터' 캡쳐

[STN=이원희 인터넷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두고 라치오와 나폴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순위 싸움 한 번 요란하다. 라치오(리그 3위)와 나폴리(리그 4위), 세리에A가 3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두 팀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현재 승점 차이는 불과 3점.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주인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특히 두 팀은 리그 35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순위 싸움이 안개 속으로 접어들었다. 먼저 나폴리가 라치오를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나폴리는 리그 35라운드 최하위인 파르마를 맞아 2-2로 비겼다. 만약 나폴리가 승리했을 경우, 라치오를 바짝 압박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양상은 이랬다. 먼저 홈팀 파르마가 전반 9분 만에 골을 터트리며 나폴리를 당황케 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팔라디노가 혼전 상황을 틈타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나폴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8분, 마놀로 가비아디니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히 공을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올렸다.

파르마 역시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크리스토발 호르케라가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한 것. 상대 골키퍼도 어쩔 수 없는 멋진 골이었다. 이후 나폴리는 후반 27분 드리스 메르텐스가 오른발 골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이로서 라치오는 한 숨을 돌린 터였다. 나폴리가 무승부를 기록했기에, 라치오가 리그 35라운드 인터밀란 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차이는 더욱 벌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밀란 전은 라치오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최종 스코어 1-2 패. 라치오는 전반 8분 만에 칸드레바의 선제골에 힘입어 승기를 가져갔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라치오는 전반 24분 마우리시오의 퇴장과 후반 16분 골키퍼 페데리코 마르체티의 퇴장이 결정적인 패배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상대팀 인터밀란은 에르나네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에르나네스는 두 골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26분 에르나네스는 프리킥 찬스에서 강하게 상대 골망을 흔들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39분, 에르나네스는 역전골까지 기록하며 라치오를 좌절시켰다.

두 팀의 남은 일정이 만만치 않다. 나폴리는 다음 경기 체세나 일정 이후, 리그 우승이 확정된 유벤투스를 만난다. 특히 나폴리는 유로파 리그 일정까지 겹치면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해졌다. 하지만 나폴리는 최근 리그 5경기 3승 1무 1패로 흐름이 나쁘지 않다. 충분히 리그 3위와 유로파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 나폴리. 사진='나폴리 공식 트위터' 캡쳐

반면 라치오는 최근 리그 5경기 1승 2무 2패다. 더욱이 이번 인터밀란 전에서 두 명의 선수가 퇴장 당해 그 후유증이 크다. 우선 라치오는 리그 36라운드 삼프도리아 원정을 생각해야 한다. 현재 리그 6위 삼프도리아는 끈끈한 축구를 보여주기에 쉽지 않은 일정이다.

이후 라치오는 리그 2위 AS로마를 만난다. 승리 시에는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는 2위로 올라서지만 패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티켓조차 장담하지 못한다. 만약 라치오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다면 2006-2007 시즌 이후 9년 만의 쾌거다.

분수령은 최종전인 리그 38라운드다. 두 팀은 31일(한국시간) 나폴리 홈구장 산 파올로에서 마지막 결전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기 위한 치열한 사투가 벌어질 것이다. 이에 경기 결과 역시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확실한 것은 이 경기 결과로 한 팀은 미소를, 다른 팀은 눈물을 흘려야 한다.

앞으로 리그 3경기가 남았다. 이번 시즌 치열한 양상을 보이며 세리에A 판도를 흔들고 있는 라치오와 나폴리, 과연 그들이 어떤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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