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공민수 인터넷기자] 과거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던 루시우(37)가 소속팀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브라질’은 "지난 수요일, 파우메이라스는 루시우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로써 파우메이라스는 루시우의 잔여 연봉인 100만 헤알(약 3억 7천만원)을 절약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언론 ‘테라 스포츠’도 “루시우와 파우메이라스는 2015년 12월까지 맺은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2014년 1월, 파우메이라스에 입단한 루시우는 지난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지난 1998년 인테르나시오나우(브라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루시우는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이하 바이에른), 인터 밀란(인테르)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이 기간 동안 루시우는 바이에른에서 분데스리가 우승(3회), DFB-포칼 우승(3회)을 경험했고 인테르에서는 세리에A 우승(1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1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2회)을 경험했다. 특히, 지난 2009/2010 시즌에는 인테르의 트레블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브라질 국가대표로는 A매치 105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루시우는 3번의 월드컵(2002, 2006, 2010)에 참가했으며 지난 2010 월드컵과 2011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루시우는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번의 월드컵(2002)과 2번의 컨페더레이션스 컵(2005, 2009) 우승을 경험했다.
한편, 소속팀과의 계약을 해지해 FA 신분이 된 루시우는 은퇴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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