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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민병헌,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허기 달랬다

배고픈 민병헌,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허기 달랬다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5.10 16:53
  • 수정 2015.05.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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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 잠실=이진주 기자]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6강에 진출시킨 히딩크 감독이 한 말이다.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내고도 만족하지 못했던 히딩크 감독처럼 두산 베어스의 리드오프 민병헌 역시 배가 고팠다.

3할 5푼 5리(10일 경기 전 기준), 팀 내 1위이자 리그 전체로 봐도 넥센 유한준, LG 정성훈  다음가는 고타율이다.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민병헌은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변함없이 리그 최고의 1번타자다.

그럼에도 민병헌은 9일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팀이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음에도 그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자신의 타격감에 불만족스러워했다. ‘나홀로 특타’를 진행했다.

사실 민병헌은 현재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 7일 LG전에서 9회 견제구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맞았고, 3일이 지났지만 부기가 완전히 빠지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그는 “손가락은 아프지 않다. 그보다는 못 치는 게 더 화가 난다”고 말했다. 아픔보다는 승부욕이 더 강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은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10일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민병헌은 1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힘없이 물러났지만 3회 무사 1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 한화 구원투수 김기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비거리 110m)를 터뜨렸다. 5경기만의 홈런포이자 시즌 7호 홈런, 덕분에 팀은 2-0에서 4-0으로 달아났다.

민병헌은 이후 두 타석에서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6-0으로 앞선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우중월 담장을 직접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7경기만의 멀티히트,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스스로의 허기를 달래기엔 충분했다.

선발 유희관의 완벽투(9이닝 무실점)에 민병헌(5타수 2안타) 뿐만 아니라 김현수(4타수 3안타), 정수빈(3타수 2안타), 김재호(4타수 2안타)까지 멀티히트를 기록한 두산은 한화를 6-0으로 제압하고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단독 2위 자리를 수성했다.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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