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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의 남자’ 김재환의 아름다운 일주일

‘김태형의 남자’ 김재환의 아름다운 일주일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5.10 15:14
  • 수정 2015.05.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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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 잠실=이진주 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아름다운 일주일을 보냈다. 6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11타점을 쓸어 담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재환은 정든 포수 마스크를 확실하게 벗었다. 1루수로 완전하게 전업했다. 그런 김재환에게 김태형 감독은 기대가 컸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쏟았고, 시즌 개막 전 시범경기에서도 중용했다.

초반에는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때문에 4월 중 한 차례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하지만 1군 복귀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방망이를 매섭게 휘두르기 시작했다. 복귀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를 때려냈고, 이후에도 7번과 8번 타순을 오가며 꾸준히 제 몫을 해줬다.

그리고 마침내 잘 예열된 김재환의 방망이는 엄청난 폭발력을 뿜어냈다. 김재환은 5일 어린이날 매치를 시작으로 6경기 연속 1루수로 선발 출장, 22타수 8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6경기 연속 타점 행진 속에 타점을 11타점이나 쓸어 담았고,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도 쳐냈다. 5일 경기 전까지 김재환의 시즌 타점이 5타점에 불과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친 활약’이라 해도 손색없다.

덕분에 두산은 LG와의 주중 3연전에 이어 주말 3연전까지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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