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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부족’ 넥센 투수진, 지원군은 언제 올까

‘왼손 부족’ 넥센 투수진, 지원군은 언제 올까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4.29 18:54
  • 수정 2015.04.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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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택형/출처=넥센 히어로즈]

[STN 목동=이진주 기자] 시즌 개막 한 달, 강정호의 공백과 서건창의 부상, 선발진의 부진에도 넥센은 순항하고 있다. 29일 경기 전 현재 13승 11패, 공동 4위다. 위의 세 가지 악재를 감안하면 상당한 선전이다.

하지만 여전히 강팀이라 하기는 힘들다. 타선은 변함없이 리그 최고의 화력을 뿜어내고 있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믿음직한 선발 투수가 모자라고, 왼손 계투도 부족하다. 즉, 지난 몇 년간 넥센을 괴롭혔던 고질적인 문제는 올 시즌 역시 반복되고 있다.

그래도 선발진은 희망이 보인다. 베테랑 송신영이 깜짝 가세해 2승을 올려주며 숨통을 트이게 해줬고, 셋업맨에서 선발로 보직 전환 중인 한현희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한현희는 28일 롯데를 상대로 시즌 2승을 거뒀다. 6이닝 4실점, QS(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마운드에서 오래 버텨냈다는 점에서 충분히 점수를 줄 수 있었다.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지난 10일 kt전 이후 두 번째 6이닝 이상 소화, 염경엽 감독의 기대보다는 늦지만 그래도 한현희는 점점 선발 투수 다운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반면 좌완 불펜의 부족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현재 넥센 1군 엔트리에 있는 왼손 불펜 투수는 이상민과 김택형이다. 그런데 두 선수 모두 성적이 좋지 않다. 평균자책점이 둘 다 8점대 이상이다. 당장은 승리조는커녕 추격조로도 쉽게 쓸 수 없는 상태다.

고졸 신인인 김택형은 개막전에서 깜짝 구원승을 거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리고 이후 3일 SK전을 제외한 4경기에서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김택형은 KIA, 두산 타선에 난타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평균자책점이 10.50까지 치솟았다. 염경엽 감독은 젊은 선수에게 기대 이상의 부담을 주지 않으려하는 편이다. 실패가 쌓이면 자신감을 잃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선수가 더더욱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당분간 김택형은 승부처가 아닌 여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프로 4년차 이상민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그 역시 평균자책점이 8.10으로 좋지 않다. 팀이 치른 24경기 중 9경기에 등판했는데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4일 kt전에서는 팀이 9-1로 크게 앞선 8회 등판했음에도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믿음을 주기는 어렵다.

▲ [사진=박성훈/출처=넥센 히어로즈]

즉, 사실상 현재 넥센에 결정적인 순간 쓸 수 있는 왼손 불펜 투수는 없다. 지원군이 절실한 상황, 다행히 희소식이 들리고 있다. 우선 베테랑 박성훈이 꾸준히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치르며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박성훈은 1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에서 다소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염경엽 감독은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 올 해 안에 올려 쓸 생각이다”라며 1군에서 활용할 계획을 분명하게 밝혔다.

또 ‘미완의 대기’ 하해웅도 1군 데뷔를 위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9경기에 나와 14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넥센에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하해웅은 단신(172cm) 투수지만 제구가 좋은 기교파 투수다. 입단 후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땀을 흘리며 기회를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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