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상완 기자] 지난 20일 경기도 이천종합훈련원 체력훈련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각장애인 유도대표팀 선수들의 목소리가 굵게 퍼지고 있었다.
이번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 2016 리우패럴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만큼 선수들의 훈련 자세에서 비장함이 느껴졌다.
시각장애인 유도대표팀의 훈련 일정은 고되다. 아침 6시 30분부터 기초체력 훈련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근력 운동, 오후는 기술 훈련, 야간 운동까지. 대표팀의 하루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유는 이번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 2016리우패럴림픽 출전권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리우패럴림픽 출전이 확정된 선수도 있고, 아닌 선수도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상위성적을 거둬 랭킹포인트를 따야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선수는 '에이스' 최광근(28, B2)이다. 그랜드 슬램은 물론 지난해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100kg급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정민도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이정민은 지난해까지 비장애 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전국실업대회에서는 81kg의 간판 왕기춘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작년 11월 장애인 유도로 전향했다.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크다.
여성부에서는 서하나가 가장 유력하다. 이 감독은 "서하나와 이정민의 메달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타 종목과는 달리,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어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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